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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고향 프리미엄' 거제시장 민주당 압도할까

[2018지방선거 누가 준비하나] (9) 거제시장
민주당, 대선서 한국당 압도 정치지형 촉각 세운 9명 거론
현직시장 도지사 출마 여부 조선업 부활 정책 등 관심
인구 절반 '고현' 표심 관건

허동정 기자 2mile@idomin.com 2017년 06월 26일 월요일

내년 거제시장 선거에서 여당인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탈락하면 오히려 더 상징적 의미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거제가 문재인 대통령 고향이기 때문이다. 특히 지난 대선에서 문 대통령의 거제 득표율은 홍준표 후보를 압도했다.

차기 거제시장으로 거론되는 인물로 민주당에서는 김해연(51) 전 경남도의원, 장운(60) 노무현재단 경남상임대표 등이 꼽힌다.

자유한국당은 김창규(56)·옥영문(55)·황종명(61) 경남도의원이 거론된다. 국민의당은 박명옥(56) 거제시의원, 노동당은 나양주(52) 거제시당협위원회 위원장이 거론되고 있다. 서일준(52) 현 거제 부시장과 윤영(62) 전 국회의원도 거론되고 있다. 도지사 출마 의사를 밝힌 권민호(61) 시장도 상황에 따라 3선 출마 가능성이 없는 것도 아니어서 후보군으로 거론되는 것이 현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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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거론 인물 = 민주당 거론 인물은 김해연 전 도의원과 장운 노무현재단 경남상임대표 등이다.

김해연 전 도의원은 현재 대우조선해양에서 생산직 노동자로 일하고 있다. 그는 산악회와 동창회 활동 등을 하며 내년을 준비하고 있다. 김 전 의원은 "거제는 개발 위주 시정보다 사람 중심의 도시가 돼야 하고, 시민을 섬기는 시장이 되어야 한다. 시장이 되면 조선소 선박 수주를 위해 직접 나서겠다"며 출마 의지를 분명히 했다.

2012년 총선 당시 거제지역 민주통합당 후보였던 장운 노무현재단 경남상임대표도 거제시장에 출마의사를 밝혔다. 장 대표는 "오는 12월 노무현재단 경남상임대표 일을 마무리하고 공식 출마를 선언하려 한다"며 "권민호 거제시장이 입당을 하려고 애를 쓸 정도로 민주당은 인기가 있다"고 말했다.

◇자유한국당 거론 인물 = 자유한국당은 지역 출신 경남도의원 3명 모두 거제시장 후보군으로 거론되고 있다. 한국당은 대선 패배와 권민호 시장의 탈당, 문재인 대통령 인기 등으로 어수선한 분위기다. 이런 상황에서 황종명(거제3) 도의원은 "출마"를 결심했고, 김창규·옥영문 도의원은 출마를 저울질하고 있다.

김창규 도의원은 2013년 거제2선거구 보궐선거를 통해 도의회에 진출했다.

김 의원은 "옛날 같으면 자유한국당과 야권이 1 대 1로 붙으면 가능했겠지만 지금은 그 구도로는 안될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이 집권했고, 노동당이 세고, 국민의당도 있다. 시의원이나 도의원이면 다 (시장으로 출마할)마음은 있지 않겠냐"며 출마를 고민하고 있다.

옥영문 도의원은 2014년 새누리당에 입당하고 도의원 선거에서 49.53%를 득표한 이력이 있다.

옥 의원은 "선거구가 거제에서 인구 반이 되는 지역이다. 7월 3일 전당대회를 지켜봐야 한다. 시간이 필요하고 조심스럽다"며 즉답을 피했다.

황종명 도의원은 젊은 시절부터 민정당과 신한국당을 거치며 정당인의 삶을 살았다. 황 의원은 "조선산업이 부활할 수 있는 제도적 부분과 대정부 요구를 마련해야 한다. 15년 동안 정치 활동을 하면서 마지막으로 지역을 위해 봉사할 생각을 하고 있다"며 출마의사를 분명히 했다.

◇국민의당과 무소속 등 거론 인물 = 국민의당에서는 재선인 박명옥 거제시의원이 거론된다. 박 의원은 2006년 비례대표로 정치에 입문한 다음 거제지역 첫 여성 시의원이고 첫 재선의원, 첫 여성부의장을 지냈다.

박 의원은 "국민의당 거제지역 위원장으로 책임을 가지고 도전을 해야 한다면 하겠다"고 밝혔다.

노동당은 32년간 대우조선해양에서 근무한 노동자이자 거제시당협위원회 나양주 위원장이 거론되고 있다. 나 위원장은 "고민을 하고 있다. 무조건 나가겠다는 것이 아니고 (노동자 후보 등)거제 전체 정치 판세도 봐야 하고 제 개인적인 상황도 훑어봐야 한다. 시류에 따르지 않고 민주노동당 시절부터 꿋꿋하게 당을 지켰다. 진보정당도 기회가 오면 집권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서일준 현 거제부시장도 유력하게 거론되는 인물이다. 그는 거제부시장만 2013년에 이어 두 번 취임한 경력이 있다. 거제 출신인 서 부시장은 9급 공무원으로 출발해 청와대 행정관(인사팀장)을 지냈다. 서 부시장은 "거제시가 엄중한 시기에 있다. 아직 공직자다. 행정 업무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만 밝혔다.

국회의원을 지내고 2014년 시장 선거에도 나왔던 윤영 전 의원은 "신중하게 생각을 하고 있다"며 "(서울에서)거제에 한 번씩 가면서 지인들을 만나고 모임도 하고 있다. 조선소가 어려워 근로자들이 삶의 터전을 많이 잃었다. 시민 바람을 현실 정치에 반영할지를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경남도지사를 저울질하는 권민호 거제시장은 최근 한 인터뷰에서 "시장직에 도전하는 후배들에게 길을 터준다는 의미도 있다"고 말했다. 도지사 출마 의지가 분명한 것으로 읽히지만 지역에서는 3선 시장 도전설도 끊이질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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