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 표집 33개 학교만 시험

이른바 '일제고사'로 불려온 국가수준 학업성취도평가가 시행 9년 만에 경남에서도 폐지된다.

경남교육청은 15일 "국정기획자문위원회에서 제안하고 교육부가 수용한 '국가수준 학업성취도 평가의 전수평가' 폐지 방침을 수용해, 앞으로 일제고사 형태 평가를 일절 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당장 오는 20일 치러지는 2017년 학업성취도평가부터 경남에서도 전 학교가 아닌 교육부가 선정한 표집 학교만 시험을 본다. 도내 표집평가 대상은 중학교 16곳과 고등학교 17곳 등 33곳이다.

2008년 이명박 정부에서 도입한 학업성취도평가는 그동안 학교 서열화를 조장한다고 비판받아왔다. 경남교육청도 2014년 박종훈 교육감 취임 이후부터 교육부에 학업성취도평가의 표집평가 전환을 요구해왔다.

도교육청은 표집평가 대상이 아닌 나머지 학교에 대해서는 학생에 대한 평가 부담 완화, 과정 중심 평가 정책 기조를 유지하고자 시험을 치르지 않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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