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팀 타율 최하위 기록
주장 박석민 부진 탈출 절실

NC다이노스 에이스 해커가 지난 맞대결 패배를 설욕할 수 있을까.

NC는 23일부터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넥센과 3연전을 치르고서 마산야구장으로 이동해 한화와 맞붙는다.

해커는 넥센과 첫 경기 선발투수로 나선다. 넥센에서는 신재영이 선발 등판한다. 해커와 신재영의 선발 마운드 싸움은 이번이 올 시즌 두 번째 맞대결이다.

둘은 지난 11일 마산 경기에서 선발투수로 등판했다. 당시 신재영은 7이닝 동안 NC 타선을 6피안타 1실점(1자책)으로 틀어막고 선발승을 챙겼다.

해커 역시 7이닝 동안 7피안타 2실점(2자책) 퀄리티스타트(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로 호투했지만 타선의 도움을 받지 못하고 패배를 떠안았다.

해커로서는 이번 등판이 지난 경기의 아쉬움을 털어버릴 수 있는 기회다.

해커는 KBO리그에서 넥센전 통산 11경기에 등판해 7승 3패 평균자책점 3.49를 기록 중이다. 특히 2015시즌 3경기 3승 무패 평균자책점 1.89, 2016시즌 2경기 2승 무패 평균자책점 1.20으로 철벽투를 자랑했다.

게다가 해커는 고척스카이돔에서 좋은 기억도 갖고 있다. 해커는 지난해 8월 19일 고척 넥센전에서 8이닝 7피안타 무실점 완벽투로 승리를 챙긴 바 있다.

결국 타자들이 얼마나 힘을 내주느냐에 경기 승패가 갈릴 전망이다.

지난주 NC는 6경기에서 팀 타율 0.239로 10개 구단 최하위를 기록했다. 홈런은 2개밖에 생산하지 못했고, 경기당 득점은 2.3점(6경기 14득점)에 불과했다.

가장 큰 고민은 주장 박석민의 부진 장기화다. 박석민은 지난주 19타석에 들어서 볼넷 3개, 몸에 맞는 공 1개를 기록했을 뿐 안타는 하나도 치지 못했다. 이 기간 삼진은 7개를 당했다.

타격감을 찾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는 박석민의 부활이 간절하다. 김경문 감독은 여전히 그에게 믿음을 보여주고 있다.

박석민의 타격 사이클이 상승세로 돌아서 답답했던 NC 타선에 숨통을 틔워야 해커가 지난 패배를 되갚을 확률도 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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