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적 논란부터 북한 인권결의안 북한 결재론까지. 19대 대통령 선거에 출마한 일부 후보가 어김없이 색깔론을 들고나오자 시민사회단체를 중심으로 이를 경계하는 목소리가 나왔다.

적폐청산과민주사회건설경남운동본부(이하 경남본부)는 25일 오전 10시 도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선 후보들을 향해 "색깔론으로 대선을 더럽히지 말고 적폐 청산을 향한 촛불민심을 배반하지 말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경남본부는 기자회견문을 통해 "이번 대선은 촛불에 의해 만들어진 촛불 대선이며 촛불 민의에 따라 적폐를 청산하고 전면적 사회대개혁을 수행할 새로운 정부를 수립하는 선거"라고 밝혔다.

이어 "지금 대선 후보들은 적폐 청산 과제 실현에 관해 이야기하기보다 낡아빠진 색깔론으로 대선을 혼탁하게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평화를 지키기 위한 방안을 논의하지 않고 오히려 대결을 부추기는 논란을 벌이는 것은 민족 운명은 안중에 없이 당선을 위한 안보 장사에 매달리는 추한 모습일 뿐"이라고 일갈했다.

이날 모두발언을 한 김영만 상임의장은 "대통령은 조국의 평화적 통일을 위한 성실한 의무를 진다고 헌법에 명시돼 있다"고 강조하면서 "대선 후보들은 남북 문제를 평화적으로 풀겠다는 비전이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