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군·항공사 등 협의회 구성…사천공항 활성화 논의

24일 오후 2시 진주시 초장동에 있는 도청 서부청사에서 경남도와 서부경남 시군, 공항공사, 항공사, 공군 등 관계자들이 한자리에 모여 '서부 경남 항공편의 증진을 위한 관계기관 회의'를 열어 '서부 경남 항공편의 증진을 위한 협의회'를 구성했다.

이날 회의에서 조규일 서부부지사는 "사천공항 이용이 굉장히 불편하다. 제주와 서부경남의 접근이 어렵다. 항공기는 주말 두 편밖에 없다. 이 시간에 맞춰야 하고 나머지 요일에는 여수나 김해공항을 이용해야 한다"면서 "항공 수요는 2013년에 일시적으로 줄었다가 서부청사와 혁신도시가 정착하면서 꾸준하게 늘고 있다. 앞으로 항공산단과 남해안권 개발사업이 본격화되면 항공 수요는 폭발적으로 늘어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수요 증가를 예상하면서도 뒤늦게 방법을 찾는다는 것은 서부 경남 도민에 대한 도리가 아니다. 미리 머리를 맞대고 실무적인 협의를 통해 제도적인 접근을 해야 한다. 협의체를 구성하고 제주로 가는 항공편을 늘려야 한다. 기존 항공사뿐 아니라 저비용항공사도 타진을 해야 한다"면서 "서부경남 도민의 공항 편의와 경쟁력 강화, 인프라 구축을 위해서는 서부경남 전체가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회의를 통해 '서부경남 항공편의 증진을 위한 협의회'를 구성했다. 협의회는 서부 경남 9개 시·군 부서장, 한국공항공사 사천지사, 공군 3훈련비행단, 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 관계자, 경남발전연구원 등 15개 기관이 참여했다. 연2회 정기회의를 열어 정부의 항공정책에 선제 대응하고 서부 경남 항공수요 창출과 공항 이용자 편의 개선을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

특히 서부 경남지역 항공 편의를 증대시키려면 항공수요 창출이 우선이라고 판단하고, 경남도에서 추진하는 항노화 웰니스 관광프로그램과 항공상품을 연계할 계획이다. 아울러 사천공항 이용 관광상품에 대한 인센티브 부여 방안도 확대하기로 했다.

또 버스노선 조정을 통해 사천공항 접근성을 높이려는 방안도 마련하기로 했다. 항공 노선 증편과 운항 시간대를 조정하자는 의견도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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