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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 새식구 강윤구 "안정적 이미지 만들겠다"

1대1 트레이드 넥센서 NC행
"완벽한 상태로 마운드 설 것"

강해중 기자 midsea81@idomin.com 2017년 03월 21일 화요일

프로야구 NC다이노스에 새 식구가 들어왔다. 좌완 강속구 투수 강윤구(27)다.

NC는 지난 17일 넥센히어로즈에 투수 김한별(2016 신인 2차 3라운드 지명)을 내주고, 넥센으로부터 강윤구를 데려오는 1대1 트레이드를 성사시켰다.

강윤구는 2008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당시 히어로즈에 1차 지명을 받은 투수 유망주였다. 2009년 1군 무대에 데뷔한 강윤구는 그해 45경기에 등판해 3승 2패 1세이브 2홀드 평균자책점 5.51을 기록하며 가능성을 보였고, 지난해까지 7시즌 통산 149경기(선발 65경기)에 등판해 18승 18패 1세이브 10홀드 평균자책점 4.86의 성적을 올렸다.

강윤구는 트레이드 이튿날인 18일 창원 마산야구장을 찾았다. 김경문 감독, 유영준 단장을 비롯한 코칭스태프, 프런트 등에 인사하기 위해서다. 그는 이날 새 유니폼도 받았는데 곧바로 유니폼을 갈아입고 더그아웃에 등장했다.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강윤구는 "넥센에서 계속 있을 줄 알았는데 트레이드 소식을 듣고 조금 당황했다"면서 "제구력이 안 좋다는 이미지가 있었는데, NC에서는 강윤구가 마운드에 오르면 팬들이 '안정적이다'라고 생각하도록 이미지를 바꾸고 싶다"고 말했다.

지난 18일 창원 마산야구장 더그아웃을 찾은 강윤구가 새로운 유니폼이 어색한지 쑥스럽게 웃고 있다. /강해중 기자

다음은 강윤구와 일문일답.

-처음 트레이드 소식을 접했을 때 느낌은.

"처음에 장난치는 줄 알았다. 그런데 심각하게 말해서 조금 당황스러웠다."

-새 유니폼 입은 소감은.

"재질이 아주 좋은 것 같다. (웃음) 아무래도 유니폼을 바꿔 입으니 느낌이 다르다."

-야구 환경이 바뀌게 됐는데, 이번 트레이드가 어떤 계기가 될까.

"한 팀(넥센)에서 9년간 있었다. 계속 한 팀에 있을 줄 알았다. 남 일인 줄 알았는데 막상 닥치니까…. 팀 분위기 자체도 다를 거고. 넥센에서 못했던 것을 NC 와서는 잘하고 싶다."

-김경문 감독이 어떤 조언을 해줬나.

"감독님과 처음 이야기했다. 어떡하지 싶었는데 편하게 해주셨다. '넥센도 좋은 팀이지만 여기도 그만큼 좋은 팀이다. 야구를 더 잘 할수 있게 더 좋은 선수가 될 수 있게 도와주겠다'며 '너의 야구 선배고, 형처럼 잘 이끌어주겠다'고 말씀하셨다. 내가 다른 생각 하는 것 같으면 채찍질도 하겠다고 조언해주셨다. NC에 있는 선수들, 스태프들과 얼굴 익히고 친해지는 게 제일 먼저라고, 그게 중요하다고 하셨다."

-유영준 NC 단장이 고등학교 때 스승이었는데.

"그래서 단장님께 인사도 드릴 겸 부모님이 같이 오셨다."

-제구력 불안과 기복이 심한 것이 늘 꼬리표처럼 붙었는데 개인적으로 어떻게 생각하나.

"기복이 있다는 건 그게 내 실력이다. 잘한 것보다 못한 게 많으면 그게 내 실력이다. 아무래도 기본기에 문제가 있다고 생각한다. 안 되는 이유가 분명히 있다. 내 투구폼이 축 다리가 주저앉는 스타일이다. 넥센에 있을 때 투구폼에 문제가 있어 제구가 흔들린다고 교정도 해봤는데 그러면 스피드가 안 나오더라. 원래 투구폼으로 돌아가려고 하면 잊어버리고… 왔다갔다했다. 자기한테 맞는 연습이 중요한 것 같다."

-왼 팔꿈치 염증 있다고 들었는데 몸 상태는 어떤가.

"2군 캠프 마치고 한국 와서 팔이 점점 더 좋아지고 있다. 이틀 전(16일)에는 2군 연습경기에서 3이닝을 던지고 왔다. 60구 던졌다. 경기 출장에 무리는 없다. 하지만 NC에서는 완벽하지 않은 상태이기 때문에 확실하게 상태를 체크하자고 했다. 급하지 않으니까 어디가 문제인지 다 짚고 가자고 했다."

-NC에 와서 어떤 부분을 보여주고 싶은지.

"내가 신인급도 아니고, 연차도 제법 됐다. 무엇을 보여준다기보다는 이미지를 바꾸고 싶다. 강윤구 하면 제구가 없다는 이미지다. 앞으로 잘 던지는 쪽으로 애버리지를 높여서 강윤구가 마운드에 올라왔을 때 팬들이 '안정적이다' 생각할 수 있도록 이미지를 바꾸고 싶다."

-NC 선수 가운데 친분이 있는 선수가 있나.

"김준완은 고등학교 동기다. (이)재학이는 프로에 와서 알게 됐고, (권)희동이와 (이)상호 형은 군대 동기, (김)태우 형은 초등학교 선배다. 넥센 출신인 (지)석훈이 형, (임)창민이 형, (김)진성이 형… 많다. 다 같이 야구했던 사람들이다. 아는 선수 몇 명 있으니까 적응하는 데 큰 문제는 없을 것 같다."

-NC 팬들에게 인사나 각오 한마디 한다면.

"열심히 하겠다 이런 말보다 잘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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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해중 기자

    • 강해중 기자
  • 경남도민일보 문화체육부(체육 담당) 기자입니다. 휴대전화는 010-9442-1017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