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GO 해비타트 도움으로 공사

창원 소망청소년회복센터가 새로운 공간으로 변신했다.

16일 주거복지 전문 NGO 한국해비타트에 따르면, 소망센터는 창원지방법원 소년부 판결을 받고 옮겨진 청소년들을 보호하는 곳으로 심리치료·가족관계 회복 등을 돕고 있다. '호통 판사'로 잘 알려진 천종호 부산가정법원 부장판사가 창원지법 재직 시절 관심을 기울이며 지난 2011년 설립했다. 천 판사가 최근 악화한 주거환경 개선 필요성을 제기했고, 한국해비타트가 지난 1월 공사에 들어간 바 있다.

새로 탄생한 소망센터는 오래된 전기 온돌패널과 창호를 교체해 단열에 신경 썼다. 부족했던 수납장·신발장을 추가로 설치하고 상담을 위한 작은 공간도 마련했다.

소망센터에 거주 중인 강모(15) 군은 "그동안 주위 관심을 받지 못하고 자랐는데 이렇게 멋진 쉼터에서 생활할 수 있게 돼서 좋다"며 활짝 웃어 보였다.

주거환경 개선공사를 마친 창원 소망청소년회복센터 내부. /한국해비타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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