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철도망에 포함 노선 등 계획 변경
사업 기간 1년 연장 2022년 개통

양산 도심을 관통하는 부산지하철 1호선 양산선이 울산을 연결하는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포함되면서 기본계획이 대폭 변경된다.

양산시는 지난 23일 오전 양산시 남부동 양산문화예술회관에서 도시철도 양산선 기본계획변경안 설명회를 열었다. 이날 시는 역사 신설·역사 위치 조정 등에 따른 노선 단축 등을 담은 기본계획변경안을 설명했다.

양산선 1호선은 지난해 6월 국토교통부 제3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2025년 목표) 후보사업에 포함이 되면서 도시와 도시를 잇는 광역철도망으로 확대된다. 이에 양산선은 종점인 양산 북정동을 넘어 통도사∼KTX 울산역∼울산 신복역(41.2㎞)까지 광역철도와 이어질 전망이다.

광역철도망 구축과 연동되면서 양산선 구간은 '고속도로 관통 시에는 완만한 경사를 유지해야 한다'는 철도 노선 건설 조건에 맞추고자 일부 노선변경이 불가피하게 됐다.

시는 광역철도 구축에 따른 이용자 접근성 측면 등을 고려해 대규모 아파트 단지 인근에 역사를 설치할 계획이다. 부산교통공사와 양산시는 건설 예정인 1호선 양산선 마지막 역인 107번 역을 산막공단 입구 북정교 앞에서 북정 빗물배수펌프장 인근으로 변경했다.

106번 역도 아파트가 밀집한 신기동 한마음아파트 인근으로 위치를 조정했다. 역사 위치가 변경된 한마음아파트 인근은 오는 2021년 개통 예정인 김해∼양산∼부산 간 국지도 60호선과 가까워 철도 이용 편의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역사 변경 등 계획 변경으로 애초 12.5㎞인 양산선 전체 노선이 1.1㎞ 줄어들어 11.4㎞로 건설된다. 노선 단축으로 350억 원 사업비 절감도 예상하고 있다.

또 동면 경부고속도로 양산휴게소를 우회하는 구간도 대규모 땅 깎기에 따른 환경 훼손 등 여러 측면을 고려해 터널을 건설하기로 했다. 노선 변경 등으로 사업 기간은 1년여 늘어나 오는 2022년 개통할 계획이다.

이번 변경안에는 시민들이 우려했던 320m에 이르는 1호선과 2호선 환승 길이 문제도 해결됐다. 현재 2호선 종점인 양산역에서 500억 원을 들여 700m를 연장해 종합운동장역을 신설한다. 신설되는 종합운동장역은 지하철 1호선 105번 역과 대기실 등 역사를 함께 사용하게 해 환승 편의가 개선됐다.

이상옥 양산시 개발주택국장은 "크게 변화되고 있는 지역 여건을 이번 기본계획에 충실히 반영해 개통에 따른 효과를 극대화했다"고 말했다.

한편, 부산지하철 1호선 양산선은 애초 총사업비 5558억 원을 투입해 총 12.5㎞에 7개 역을 건설키로 했다.

양산선은 기본계획 변경에 따른 관계부처 협의와 확정 고시, 승인을 거쳐 오는 10월께 착공할 계획이다.

기사제보
저작권자 © 경남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