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표준지 최고가 평가, 최저는 산청 임야 '200원'
경남 표준지가 6.78% 상승, 전국 시·도 중 여섯 번째

경남에서 가장 비싼 땅은 어디일까?

창원시 의창구 창원시청 옆 고운메디컬 빌딩 자리가 22일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올해 1월 1일 기준 '전국 표준지(50만 필지) 공시지가'에서 도내 가장 비싼 땅으로 평가됐다.

국토부 공시에 따르면 경남은 2017년 표준지 땅값이 6.78%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1년 사이 경남은 6.78% 상승해 제주 18.66%, 부산 9.17%, 세종 7.14%, 경북 6.90%, 대구 6.88%에 이어 여섯 번째로 많이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경남은 2016년 5.61%, 2015년 7.05% 상승한 바 있다.

국토교통부는 올해 경남지역 가격변동 요인으로 △김해지역 광역도로망 확충 및 각종 산업단지·택지개발 △창원지역 사파도시개발사업·천선동일반산업단지 △사천지역 항공우주산업 집적화 단지 조성 등을 주요 원인으로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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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지역 표준지 ㎡당 평균 가격은 4만 4893원이었다. 전국 평균은 14만 9919원이었고, 가장 높은 곳은 서울 423만 7751원이었으며, 가장 낮은 곳은 전남 1만 7602원이었다.

경남지역 ㎡당 가격을 보면 1만 원 미만 1만 5972필지, 1만~10만 원 2만 6484필지, 10만~100만 원 1만 4571필지, 100만~1000만 원 2359필지로 나타났다.

도내 최고가는 창원시 의창구 용호동 고운메디컬빌딩 터(업무용 1080.4㎡)로 ㎡당 565만 원이었다. 1년 전 560만 원에서 5만 원 상승했다. 최저가는 산청군 신등면 가술리 임야(1만 9636㎡)로 ㎡당 200원이었다.

전국 최고가는 서울시 중구 명동에 자리한 화장품 판매점 '네이처 리퍼블릭'으로 ㎡당 8600만 원이었다. 지난 2004년부터 14년째 전국 최고가를 유지하고 있다.

표준지 공시지가는 전국 공시 대상 토지 약 3230만 필지 가운데 대표성 있는 50만 필지 가격을 산정하는 것으로, 개별 공시지가 기준으로 활용된다. 경남은 모두 5만 9388필지가 조사 대상이었다.

표준지 공시지가는 국토교통부 누리집(www.molit.go.kr) 또는 해당 토지가 있는 시·군·구 민원실에서 3월 24일까지 열람과 이의신청을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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