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뱃불 취급 부주의로 크고 작은 화재가 잇따라 주의가 필요하다. 

지난 18일 오후 10시 1분쯤 창원 성산구 상남동 건물 사이 공간에서 담뱃불이 원인으로 추정되는 화재가 발생했다. 이 화재로 에어컨 실외기가 불에 타 15만 원(소방서 추산) 재산 피해가 났다. 

같은 날 0시 36분쯤에는 마산합포구 진전면 봉암리 봉암 교차로 진주에서 마산 방향 도로를 달리던 2012년식 벤츠 차량에서 불이 났다. 이 불로 차량이 전소해 2000만 원(소방서 추산) 재산 피해가 났다. 운전자 ㄱ(43) 씨는 뒷차량 경적 소리를 듣고 차량을 세워 화를 면했다. 소방당국은 운전자가 담배를 피우다 뒷좌석에 불티가 떨어지면서 화재가 난 것으로 보고 있다. 

경남지역에서 지난 2014년 3622건, 2015년 3960건, 2016년 3756건 화재가 발생했는데 이 가운데 482건, 429건, 390건이 담뱃불 취급 부주의가 원인이었다. 

창원소방본부 관계자는 "지난해 창원에서 발생한 화재 617건 중 담뱃불로 인한 화재가 70건으로 전체 11.35%를 차지했다"며 "담뱃불 취급 부주의는 대형 산불, 건물·차량 화재로 이어지기 때문에 꽁초를 버리거나 재를 털 때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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