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양연극촌 오늘 <갈매기> 공연권태 못 벗어나는 현대인 그려

밀양연극촌이 새해 선물을 준비했다.

밀양연극촌은 4일 오후 7시 30분 가마골소극장에서 신년공연 <갈매기>로 2017년을 시작한다. <갈매기>는 안톤 체호프 원작의 작품으로 이번 공연은 김소희 대표가 연출했다. 현실과 꿈 사이에 부유하는 사람들의 우습고도 슬픈 이야기다.

<갈매기>는 체호프 4대 장막극 중 가장 먼저 나온 희곡이다. 러시아 초연 당시 참혹한 실패를 하고 스타니슬랍스키 모스크바 예술극장 공연 성공으로 다시 살아났다.

그러나 체호프는 스타니슬랍스키의 해석에 불만이 많았으며 자신의 작품이 보다 가볍고 희극적으로 그려지길 바랐다고 한다.

<갈매기>에 나오는 인물들은 자신의 꿈, 욕망, 사랑, 행복을 이루기 위해 고군분투하지만 삶의 권태에서 벗어나지 못한다. 각 인물이 선택한 삶의 모습은 이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의 모습이기도 하다.

일반 2만 원, 4인가족 4만 원. 문의 055-355-2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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