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위기 상승세 '몰아치기'기대...토트넘, 유로파리그 32강 진출

손흥민(토트넘)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와의 리그 5·6위 대결에서 리그 2경기 연속 공격 포인트 사냥에 나선다.

손흥민은 11일 오후 11시 15분 영국 맨체스터 올드 트래퍼드에서 열리는 2016-2017시즌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15라운드 토트넘과 맨유전 출격을 기다리고 있다.

토트넘은 이번 시즌 리그 첫 패배였던 첼시전 부진을 딛고 14라운드에서 강등권 스완지시티를 상대로 5-0 대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5위 토트넘은 승점 27을 기록, 에버턴과 1-1로 비긴 6위 맨유(승점21)에 비교적 여유 있게 앞선 상황이다.

그러나 조제 모리뉴 감독의 지도 아래 폴 포그바와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 등이 뛰고 있는 맨유는 만만히 볼 수 없는 상대다.

8일 토트넘 홋스퍼 FC와 CSKA 모스크바의 2016-2017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E조 6차전에서 토트넘의 손흥민(오른쪽)이 상대 선수들을 제치며 드리블하고 있다. 이날 토트넘은 모스크바에 3-1로 역전승했으나, 최종 2승 1무 3패(승점 7)를 기록, 조 3위에 머물러 16강 진출에 실패했다. 그러나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3위로 유로파리그 진출에는 성공했다. /AP 연합뉴스

토트넘으로서는 8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CSKA 모스크바(러시아)전 승리 등으로 상승세인 분위기를 이어가며 맨유까지 꺾을 경우, 맨유와의 승점 차를 9점으로 벌리며 승점 30 고지를 밟게 된다.

한편, 8일 토트넘은 영국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CSKA 모스크바와 홈 경기에서 델리 알리의 2골과 해리 케인의 결승 골을 앞세워 3-1로 역전승했다.

이날 승리로 토트넘이 UEFA 유로파리그 진출에 성공했다. 토트넘은 이미 조 2위까지 나갈 수 있는 16강 진출에는 실패했으나 이날 이겨 2승 1무 3패(승점 7)로 조 3위를 확정, 유로파리그 32강에 올랐다.

유로파리그는 챔피언스리그보다는 한 단계 낮은 유럽 축구 클럽 대항전이다.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3위 팀이 곧바로 32강에 나간다.

손흥민은 왼쪽 측면 공격수로 선발 출전해 62분간 활발한 움직임을 보였으나,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지는 못했다.

10월 A매치 기간 이후 부진에서 벗어나지 못했던 손흥민은 이번 달 첫 경기였던 스완지시티전에서 1골 1어시스트를 기록하며 반등에 성공했다.

손흥민은 최근 3경기 연속 선발로 출전하는 등 시즌 초반처럼 팀 주전으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특히 왼쪽 측면 공격으로 나설 때 위력적인 모습이다.

CSKA 모스크바전에서 62분만 뛰고 교체된 만큼 체력적으로도 문제없는 상황이다.

지난 9월 리그 '이달의 선수'까지 올랐던 손흥민이 맨유전에서 특유의 '몰아치기' 능력으로 득점포를 가동할 수 있을지 기대가 모인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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