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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라 음식문화 키우고 알리는 데 매진"

슬로푸드 문화 확산 앞장서는 슬로푸드협회·미식과학대학

이수경 기자 sglee@idomin.com 2016년 11월 25일 금요일

이탈리아 브라는 카를로 페트리니 국제슬로푸드협회 회장이 처음 슬로푸드(Slow Food) 운동을 태동시킨 지역이다. 카를로 페트리니가 창립한 슬로푸드협회(브라)와 미식과학대학(플렌조) 담당자에게 슬로푸드 철학을 확산시키는 이유를 들어봤다.

◇파올로 디 크로체(46) 국제슬로푸드협회 사무총장

- 슬로푸드와 글로컬은 무슨 연관성이 있나.

"지역 음식은 언제나 글로벌하다. 슬로푸드 운동은 그 나라가 가진 음식문화를 계속 유지하려는 실천이다. 김치는 한국 것인데 중국서 수입하면 문제 아닌가. 한국은 예전에 차를 마셨는데 요즘 커피를 많이 마시지 않나. 맛, 건강, 매치(생산자들이 적당한 일을 한 만큼 돈을 버는 시스템) 3요소가 구비돼야 슬로푸드다."

- 슬로푸드협회는 어떤 일을 하고 있나.

"슬로푸드 철학을 전세계에 알리며 생산자들에게도 도움을 준다. 150개국에 2000개 이상 지부, 회원 100만 명이 활동 중이며 UN과 유럽연합 후원을 받는다. 올해 토리노에서 10회 슬로푸드 축제가 열렸고 내년엔 처음으로 미국에서 열린다. 2007년부터 참여한 한국은 김종덕 회장이 2년마다 슬로푸드 대회를 열고 아시아 슬로푸드도 홍보하고 있다."

- 슬로푸드 선정은 어떻게 하며, 궁극적인 목표는 뭔가.

"각 나라 전통음식을 유지하는 메인 철학 3요소를 기준으로 각국 협회가 슬로푸드를 선정한다. 음식은 곧 건강이고, 미래 식량 문제는 식량의 양이 아니라 분배가 중요하다. '미래를 지킬 것이다'가 협회 슬로건이다."

◇파올로 페라리니(42) 미식과학대학 홍보매니저

- 미식과학대학은 어떤 교육을 하나.

"2004년 설립한 미식과학대학(University of Gastronomic Sciences)은 슬로푸드 철학 3요소를 기본으로 언제 어디서 무엇을 어떻게 생산하는지를 교육하는 대학이다. 슬로푸드를 알리려면 교육이 가장 중요하다. 음식과 과학을 접목해 셰프를 만드는 게 아니라 음식을 아는 전문가를 양성하고 있다. 3년 전부터는 슬로푸드 철학을 토대로 한 셰프과도 신설했다."

- 졸업 후 진로와 취업률은.

"미식과학대학 졸업장은 전세계에서 높이 평가된다. 이탈리아 대기업, 커피업체, 지역 음식점, 기업 홍보 분야에 진출할 수 있다. 창업하는 졸업생도 많다. 한국 학생도 20명이 공부했다."

- 미식과학대학 교육을 통해 슬로푸드 운동은 얼마나 확산됐다고 보나.

"2005년부터 전통음식과, 세계미식과, 이탈리아 전통 와인 마스터 등 3가지 마스터 전문과정을 만들었다. 미식과학대학은 음식을 360도로 볼 수 있도록 가르친다. 전세계에서 학생들이 몰려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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