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체육회 전국체전 해단식…유공자 상장·장려금 전달

올해 전국체전에서 5위를 차지한 경남 선수단이 해단식을 열고 내년에도 상위권 입상을 이어가기 위해 재도약을 다짐했다.

경남체육회는 16일 오후 경남도청 대강당에서 '제97회 전국체육대회 해단식'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도체육회장인 홍준표 도지사를 비롯해 배희욱 사무처장과 임원, 선수·지도자 등 300여 명이 참석했다.

해단식은 성적 보고와 단기 반납, 시상 순으로 진행됐다.

이날 홍 지사는 "올해 생활체육단체와 엘리트단체 통합으로 어수선한 한 해였다. 또 녹록지 않은 지원 상황에서도 혼연일체로 좋은 성적을 내줘서 고맙다"고 말했다.

또한 "체육단체 통합으로 하나 된 마음을 모아 경남 체육발전을 위해 내년에도 다시 한 번 심기일전 노력해 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지난달 충남 일원에서 열린 제97회 전국체전에서 경남은 금 84, 은 73, 동 101개를 따내 종합득점 4만 3719점으로 종합 5위를 기록하며 16년 연속 상위권 입상의 쾌거를 달성했다.

제97회 전국체육대회 경상남도선수단 해단식이 16일 오후 경남도청신관 대회의실에서 열렸다. 홍준표 경남도지사가 유공자들에게 상을 전달하고 있다. /김구연 기자 sajin@idomin.com

이에 경남체육회는 전국체전 연속 상위권 입상 유공자에게 상장과 포상금을 전달했다.

이날 체전 입상 선수와 지도자에게 모두 2억 5240만 원의 경기력 향상 장려금이 지급됐다.

종목 종합우승을 차지한 경남철인3종연맹 등 11개 경기단체는 3100만 원의 상금을 받았다.

경남철인3종연맹 김동진 회장 등 15명이 회장 공로패를 받았고, 팀 육성에 이바지한 공로로 양산시청, 선명여고 등 15개 기관이 표창패를 수상했다.

경남체육회 최상현 이사 등 5명이 선수 육성 후원 공로를 인정받아 표창패를, 자치단체팀 육성 공로로 경남도청 박민지 지방행정주사보 등 10명도 표창패를 받았다.

도교육청도 입상선수 육성 학교장 20명에게 교육감 표창장을 수여했다.

또 선수단은 내년 제98회 충청북도 대회에서는 올해보다 더 나은 성적으로 연속 상위권 입상 영광을 이어가자고 다짐했다.

배희욱 경남체육회 사무처장은 "내년에는 상황이 더 어렵다. 그렇지만 우리는 충분한 저력을 가지고 있다. 모자라는 부분을 더 보완해서 내년에는 올해보다 더 향상된 성적으로 17년 연속 상위권 입상을 달성하고자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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