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교육청 학교 부적응 학생 대상…대안교육 활성화 기대

경남지역의 학교 부적응 학생과 중도 탈락 위기의 학생들에게 새로운 전환점이 돼 온 진산학생교육원이 분원을 열었다.

도교육청은 지난해 진산학생교육원 분원을 설치하는 조례 일부 개정안이 통과됨에 따라 분원 개원을 추진해왔고, 함안군 옛 칠북초등학교 자리에 분원을 개원했다.

18일 오전 열린 분원 개원식에는 박종훈 교육감과 이성용·이만호 도의원, 지역 주민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지난 2014년 3월 진주시 이반성면에서 개원한 진산학생교육원은 학교 부적응 중학생을 대상으로 대안교육을 해 해당 학교로 복귀시켜 주목받고 있다. 기숙형으로 운영 중인 진산학생교육원은 남녀 학생을 같이 수용하고 있어 교육장 확대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있었다.

학교 부적응 학생이나 중도 탈락 위기에 내몰린 학생들에게 새로운 꿈을 심어주던 진산학생교육원이 함안에 분원을 개원했다. 개원식에서 참석자들이 테이프커팅을 하고 있다. /경남교육청

도교육청은 이번 분원 설립으로 성별, 대상별, 원인별 맞춤 프로그램 제공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박종훈 교육감은 "대안교육의 필요성이 크게 대두하는 상황에서 진산학생교육원 분원 개원은 대안교육이 활성화할 소중한 전환점이자 한 단계 도약의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날 개원식에 참석한 배종철 칠북초 총동창회장은 축사에서 "우리 어린 시절 소중한 추억이 깃든 모교가 문을 닫아 안타까웠는데 진산학생교육원 분원이라는 명칭으로 새로 태어나 명맥을 이어가게 된 것에 대해 감회가 새롭다. 경남교육에 도움이 되고 지역민과 동창회원들에게 마음의 고향으로 계속 자리잡게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기사제보
저작권자 © 경남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