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교육청·대한시설물협회 저소득층 6개 가정에 공부방 선물

창원시 마산회원구에 사는 예지(가명·중1)는 국민기초생활보장 수급자 가정 자녀로 작은 방에서 언니 2명과 함께 지내왔다. 이런 예지에게 지난 8월 반가운 손님이 찾아왔다. 대한시설물유지관리협회 관계자들이 찾아와 벽지와 깔끔한 장판으로 예지 방을 도배하고 옷장과 책상 등도 선물해줬다.

경남교육청이 대한시설물유지관리협회와 손잡고 추진한 저소득층 가정 공부방 환경개선사업이 마무리됐다.

시설물유지관리협회는 2014년, 2015년 도서벽지 학교 고치기 사업을 진행한 데 이어, 올해는 취약계층 공부방 꾸미기 사업을 추진했다.

이번 공부방 꾸미기 사업은 자가 소유인 가정을 대상으로 학교 추천을 받아 6개 가정을 선정해 진행됐다. 환경 개선에 필요한 사업비 4200만 원은 모두 대한시설물유지관리협회에서 부담했다. 지난 8월 시작한 공사가 9월 초 마무리되자, 박종훈 경남교육감이 직접 예지네를 방문해 격려했다. 이 자리에서 예지 언니는 박 교육감과 대한시설물유지관리협회에 감사편지를 전했다. 그는 "태풍으로 집을 잃고 이곳으로 이사왔는데, 예쁘게 고쳐줘서 감사하다. 앞으로 공부를 열심히 해 사회에 도움이 되는 어른이 되겠다"고 적었다.

박 교육감은 이날 대한시설물유지관리협회 김용훈 회장에게도 감사패를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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