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대회 단식 본선 308승…US오픈 우승하면 최다승도

세리나 윌리엄스(1위·미국)가 메이저 대회 단식 본선 최다승 기록을 세웠다.

윌리엄스는 7일 미국 뉴욕의 빌리진 킹 내셔널 테니스센터에서 열린 US오픈 테니스대회(총상금 4630만 달러·약 517억 원) 8일째 여자단식 16강전에서 야로슬라바 시베도바(52위·카자흐스탄)를 2-0(6-2 6-3)으로 완파했다.

1998년 호주오픈에서 처음 메이저 대회에 데뷔한 윌리엄스는 이로써 메이저 대회 단식 본선에서 308승째를 기록, '테니스 황제' 로저 페더러(스위스)의 307승 기록을 넘어섰다.

이 대회 전까지 이 부문 여자부 기록은 마르티나 나브라틸로바의 306승이었다.

윌리엄스는 이번 대회를 통해 세 가지 기록에 동시에 도전하고 있다.

세리나 윌리엄스가 미국 뉴욕에서 열린 US오픈 테니스대회 여자 단식 16강전에서 야로슬라바 시베도바(카자흐스탄)와 경기를 하고 있다. /AP 연합뉴스

먼저 이날 메이저 대회 단식 본선 최다승 기록을 수립했고, 남은 대회 결과에 따라 최장 기간 연속 세계 랭킹 1위 유지, 메이저 대회 여자단식 최다 우승 기록 달성 여부가 정해진다. 윌리엄스는 2013년 2월부터 이번 주까지 186주 연속 세계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이는 슈테피 그라프(독일)가 1987년 8월부터 1991년 3월까지 이어간 186주 연속1위와 타이기록이다. 윌리엄스가 이번 대회가 끝난 뒤에도 세계 1위를 유지할 경우 187주 연속 세계 1위라는 신기록을 세운다.

윌리엄스는 최소한 결승에 올라야 세계 1위를 지킬 수 있다. 아니면 안젤리크 케르버(2위·독일)에게 1위를 내줘야 한다. 윌리엄스가 우승하면 메이저 대회 단식 본선에서 23번째 우승을 차지, 이 부문 최다 기록도 세우게 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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