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KBO 신인 드래프트…경남, 투수 4·내야수 1·포수 1명 배출, 용마고 이정현 전체 1순위 kt행

마산용마고가 2017 KBO 신인 드래프트에서 활짝 웃었다.

22일 오후 2시 서울시 서초구 The-K호텔 그랜드볼룸에서 2017 KBO 신인 드래프트가 열렸다. 이번 드래프트에서는 10개 구단이 10라운드를 빠짐없이 지명해 총 100명(1차 지명 제외)이 프로 유니폼을 입게 됐다.

예년과 마찬가지로 이번에도 고졸·투수가 많이 뽑혔다. 포지션별로 투수 55명, 내야수 23명, 외야수 12명, 포수 10명이 지명됐고, 출신별로는 고졸 73명, 대졸 23명, 해외파 4명(프로 3명, 아마 1명)이 프로 무대에 진출하게 됐다.

경남에서는 모두 6명이 지명됐다. 모두 고졸이며 투수 4명, 내야수 1명, 포수 1명이다.

용마고 투수 이정현, 포수 나종덕, 유격수 홍지훈, 투수 강병무, 마산고 투수 최규보, 김해고 투수 김기탁이 호명됐다.

22일 오후 서울 서초구 더케이(The-K)호텔에서 열린 2017 프로야구 신인 2차 지명회의에서 지명된 선수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4명을 배출한 용마고에서는 이정현이 전체 1순위로 kt 유니폼을 입었고, 나종덕도 1라운드 3순위로 롯데에 이름이 불렸다. 1라운드에서 2명이 지명된 것은 경남에서는 처음 있는 일이다.

홍지훈은 5라운드 43순위로 롯데의 선택을 받았고, 투수 강병무는 9라운드 88순위로 NC에 호명됐다.

최규보는 3라운드 27순위로 넥센의 부름을 받았고, 김기탁은 8라운드 75순위로 한화에 지명됐다.

여기에 김해고 출신인 건국대 투수 이성욱도 10라운드 91순위로 kt에 이름이 불렸다.

100명 가운데 가장 먼저 이름이 불린 이정현은 "전체 1순위로 지명을 받아 매우 큰 영광이다. 앞으로 kt에서 안 다치고 1군에 오래 남는 선수가 되고 싶다"며 "프로야구 선수가 됐으니 성실하고 인성이 좋은 선수가 되겠다. 팬들에게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김성훈 용마고 감독은 "4명이나 뽑혀 기분이 좋다. 오늘 지명된 4명과 함께 올해 마지막 전국체전에서 2연패를 이뤄 유종의 미를 거두고 싶다"고 소감을 밝히며 "프로는 생존 경쟁이 치열한 곳이다. 다치지 않고 성실하게 묵묵히 하다 보면 기회가 오니 너무 과욕을 부리려 하지 말았으면 한다"고 조언했다.

한편, NC는 1라운드에서 캔자스시티 로열스 마이너 출신 포수 신진호를 뽑았다. 2라운드부터는 김진호(투수·광주동성고), 소이현(투수·서울디자인고), 김영중(투수·군산상고), 이재용(포수·배재고), 권법수(외야수·제물포고), 김민수(내야수·부산고), 김호민(투수·동아대), 강병무, 신재필(투수·군산상고) 순으로 지명했다. 포수 자원이 필요한 만큼 포수 2명을 선택한 것이 눈에 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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