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9회 경남 고성 국제디카시페스티벌'이 오는 20일 오후 5시 고성박물관에서 열린다.

이번 행사는 고성군과 고성문화원이 주최하고 디카시연구소가 주관하며, '글로벌 원년'이라는 구호를 내건다.

디카시는 스마트폰이나 디지털카메라를 이용해 자연이나 사물에서 시적 감흥을 순간 포착하고 그 영상과 함께 5행 이내의 시적 문장으로 표현,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으로 실시간 쌍방향 소통하는 창작 방식을 말한다.

디카시는 2004년 경남 고성에서 시작돼 전국 문예운동으로 확산하고 있고, 지금은 문학의 한 장르로 자리 잡고 있다.

디카시페스티벌은 '제2회 디카시 작품상 시상식'을 시작으로 △김종회 경희대 교수의 문인 대표 인사 △제1회 디카시 작품상 수상자인 공광규 시인 강연 △머니투데이 신혜선 부장의 강연 △디카시 마니아들의 디카시 낭송 순으로 진행된다.

디카시페스티벌의 한 행사로 시상하는 '제2회 디카시 작품상' 수상자로는 김왕노 시인이 선정됐다. 김 시인은 기린과 길을 결합해 표현한 '길의 꿈'으로 제2회 디카시 작품상의 영광을 차지했다.

또한 고성군은 행사의 일환으로 '제1회 한중대학생디카시교류전'도 연다. 교류전은 20일부터 28일까지 고성박물관 2층 다목적실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이번 교류전에는 중국 정주경공업대학교 학생들이 쓴 디카시를 포함해 한·중 시인들이 찬조 출품한 디카시 작품도 함께 전시될 예정이다.

최평호 군수는 "올해는 글로벌화된 규모로 다양한 작품들이 출품된 만큼 디카시페스티벌에 많은 사람이 참석해 주시고 구경해주시길 부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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