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격 진종오·유도 김원진 등첫날 8월 7일 승전고 채비양궁·펜싱·수영 '금빛 바통'한국 10위권 진입 견인 기대

'한국시간 8월 7일 새벽부터 금맥이 터진다!'

한국 선수단이 이번 리우올림픽에 내건 목표는 '10-10' 이다. 금메달 10개 이상을 따서 종합 순위 10위 내에 드는 것이다.

금메달 낭보는 사실상 대회 첫날이나 마찬가지인 7일부터 쏟아질 예정이다.

이날 새벽부터 전통의 메달 효자 종목인 사격, 양궁, 펜싱, 수영, 유도가 승전고를 울릴 채비에 나선다.

가장 먼저 '금빛 팡파르'가 예상되는 종목은 사격이다. 대한민국 선수단 주장인 진종오는 7일 새벽 3시 30분 시작하는 남자 10m 공기권총에서 첫 금메달을 겨냥한다.

2012 런던올림픽에서도 10m 공기권총에서 우승해 한국의 1호 금메달을 선물한 진종호는 3회 연속 올림픽 금메달 도전이다.

사격에 이어 양궁이 '금빛 바통'을 이어받을 태세다. 양궁의 김우진, 구본찬, 이승윤은 이날 새벽 남자 단체전에서 우승에 도전하고, 비슷한 시간대에 남자 유도 60㎏급 김원진과 여자 유도 48㎏급 정보경이 금메달 메치기에 나선다.

또 2012년 런던올림픽에서 '1초 오심' 사건으로 눈물을 쏟은 신아람이 펜싱 여자 에페 금메달을 노린다.

무엇보다 이날 하이라이트는 '마린보이' 박태환이 출전하는 수영이다. 박태환은 이날 오전 10시 시작되는 남자 수영 400m 자유형 경기에 출전한다.

8일에도 '금메달 낭보'가 기대된다.

여자 양궁의 기보배, 최미선, 장혜진은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향한 당찬 활시위를 당긴다. 여자 양궁 단체전은 8회 연속 금메달의 대업 달성을 노린다. 또 남자 유도에서는 '경량급 유망주' 안바울이 남자 66㎏급에서 금메달을 노린다.

리우올림픽 축구대표팀 이슬찬이 23일(현지시간) 오후 브라질 상파울루 주 버본 아치바이아 리조트 호텔 간이구장에서 열린 훈련에서 헤딩으로 공을 살려내고 있다. /연합뉴스

9일은 유력한 '골든데이' 중 하나다.

일본의 귀화 제의를 뿌리치고 태극마크를 위해 한국으로 날아온 재일교포 3세 유도 선수 안창림이 남자 73㎏급에서 '금빛 메치기'에 나선다. 또 여자 유도 57㎏급 김잔디도 1996년 애틀랜타 올림픽에서 조민선이 금메달을 따낸 이후 20년 동안 공백 사태를 빚어온 '여자부 금메달'의 기적에 도전한다.

2012년 런던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여자 펜싱 사브르 종목의 '에이스' 김지연도 두 대회 연속 금메달 달성이 기대된다.

수영에서는 박태환이 또 한 번 자신의 주 종목인 200m 자유형에 출전한다.

여자 사격의 '간판' 김장미는 10일 25m 권총에서 4년 전 런던 대회에 이어 2연속 금메달 사냥을 준비한다.

11일에도 사격이 '금빛 바통'을 이어받을 태세다.

2008년 베이징 대회와 2012년 런던 대회 50m 권총에서 모두 금메달을 수확한 진종오는 3개 대회 연속 '금빛 총성'이 기대된다. 진종오가 50m 권총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면 한국 선수로는 역대 처음으로 올림픽 단일 종목 첫 3연패를 달성하게 된다.

유도 남자 90㎏급 '간판' 곽동한과 한국 선수단 기수로 뽑힌 펜싱 남자 사브르의 구본길도 유력한 금메달 후보다.

12~13일은 세계 최강 남녀 양궁 대표팀이 금메달을 쏟아낼 예정이다. 여자 양궁 대표팀은 12일, 남자 양국 대표팀은 13일에 각각 개인전을 펼친다. 대표 선수들 모두 실력이 뛰어나 금메달은 확실한 만큼 누가 시상대에 오르느냐가 관심거리다.

14일에는 펜싱 여자 사브르 단체전이 메달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대회 후반기에 접어드는 15일부터는 '메달 텃밭' 레슬링과 태권도가 금메달 수확을 기다린다.

런던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레슬링 그레코로만형 75㎏급 김현우가 15일 올림픽 2연패를 준비한다.

15일에는 남자 골프 최종라운드가 치러진다. 1988년 서울올림픽에서 한국과 중국의 탁구 국가대표로 출전한 안재형-자오즈민 부부의 아들인 안병훈이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레슬링은 17일 금메달 생산을 재개할 태세다. 그레코로만형 66㎏급 류한수가 세계선수권대회, 아시안게임, 아시아선수권대회에 이어 그랜드 슬램을 노린다.

태권도는 18~21일 매일 금메달 소식을 전하겠다는 각오를 다지고 있다. 남자 58㎏급 김태훈과 여자 49㎏급 김소희가 18일 출격하고, 19일에는 남자 68㎏급 '강자' 이대훈이 4년 전 은메달의 아쉬움 씻기에 나선다.

20일에는 배드민턴 남자 복식 결승전이 치러지는데 세계랭킹 1위 이용대-유연성 조의 활약이 기대된다.

리듬체조 '요정' 손연재는 21일 개인전 금메달에 도전하고, 같은 날 세계 골프계를 휩쓰는 박인비, 김세영, 양희영, 전인지 '4인방'이 여자골프 금메달을 향해 샷을 날린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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