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회 연속 위닝시리즈

NC가 24일 광주 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KIA와 시즌 11차전에서 김성욱의 연타석 홈런과 박석민의 멀티홈런에 힘입어 8-2로 승리를 거두며 세 시리즈 연속 위닝을 가져왔다.

선발투수 이재학은 4회까지 위력적인 모습이었지만 5회 흔들리면서 승리투수 요건을 갖추지 못하고 마운드에서 내려갔다. 4와 3분의 1이닝 4피안타 2볼넷 1실점(1자책). 5회 구원 등판한 원종현(1.2이닝 무실점)이 승리를 챙겼고, 임창민(1.1이닝 무실점)은 시즌 18세이브를 올렸다.

4회까지 양 팀 타자들은 이재학과 KIA 양현종 호투에 눌려 단타 1개씩만 뽑았을 뿐 홈플레이트를 밟은 주자는 한 명도 없었다.

0-0 팽팽하게 맞선 경기의 침묵을 먼저 깬 쪽은 NC였다. 5회초 NC 선두타자 이호준이 볼넷으로 걸어나갔다. 지석훈의 희생번트로 1사 주자 2루. 타석에 들어선 김성욱은 양현종의 4구째 체인지업을 잡아당겨 왼쪽 담장을 넘겼다. 시즌 7호 홈런.

24일 광주-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16 프로야구 KIA타이거즈와 NC다이노스 경기. 6회초 2사 투런 홈런을 터뜨린 NC 김성욱이 방망이를 들고 더그아웃으로 돌아가고 있다. /연합뉴스

2-0으로 앞서간 NC는 5회말 KIA에 한 점 추격당했다. 연속 안타와 희생번트로 1사 주자 2, 3루 실점 위기에 몰린 이재학은 필에게 적시타를 맞고 1점을 잃어 2-1로 쫓겼다. NC 더그아웃은 교체 카드를 꺼냈다. 이재학에 이어 마운드에 오른 원종현은 1사 1, 3루 위기에서 나지완을 파울플라이, 이범호를 3루수 땅볼 처리하며 불을 껐다.

한 점 차 불안한 리드를 지켜가던 NC는 6회초 홈런 2방으로 성큼 달아났다. 1사 후 박석민의 시즌 17호 홈런포가 작렬했다. 박석민은 양현종의 5구째 직구를 받아쳐 좌측 펜스를 넘어가는 아치를 그렸다. 3-1. 여기에 그치지 않고 김성욱이 또 한 번 홈런포를 가동했다. 2사 후 지석훈이 볼넷을 얻었다. KIA는 양현종을 내리고 김광수를 등판시켰지만, 김성욱이 김광수 초구 직구를 좌중간 담장 너머로 날려버렸다(시즌 8호). 개인 통산 3번째 한 경기 2홈런.

5-1 여유가 생긴 NC는 8회초 2사 만루에 KIA 4번째 투수 김윤동의 폭투로 한 점 얻어 점수 차를 더 벌렸다.

8회말 NC는 최금강이 연속 안타를 맞고 1실점했지만, 9회초 박석민의 투런 홈런(시즌 18호)으로 2점 더 내며 8-2로 KIA 추격 의지를 꺾었다.

8회 2사 후 등판한 임창민은 9회까지 아웃카운트 4개를 책임지며 8-2 승리를 지켰다.

16.jpg

기사제보
저작권자 © 경남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