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용희 창녕군 통합사례관리사 쓰러져 있던 노인 병원 옮겨

창녕군 고암면에 사는 황 모(여·87) 씨가 집안에서 넘어져 위기상황에 처한 것을 손용희(여·42) 통합사례관리사가 발견해 귀중한 생명을 구했다.

창녕군 희망복지지원단에 근무하는 손 씨는 지난 18일 황 씨 집을 방문했을 때 집안에서 쓰러져 있는 황 씨를 발견하고 신속하게 119 응급구조대 출동을 요청해 어르신을 안전하게 병원으로 옮겼다.

황 씨는 평소 거동이 불편한 상태였고, 지적 장애가 있는 아들 박 모(44) 씨와 함께 살고 있었으며, 창녕군에서 통합사례관리 대상으로 선정해 안부 확인과 먹거리 지원을 하던 가구였다.

지적장애인 아들은 모친이 골절상으로 거동할 수 없는 상태를 인지하지 못했고, 고령의 황 씨도 혼자서 움직이지 못하고 있었다. 때마침 방문한 손 씨가 구조를 요청해 병원으로 긴급 이송했으며, 타지에 사는 자녀에게 연락해 위기 상황을 알렸다.

손 씨는 또 혼자 지내야 하는 지적장애인 아들을 안전하게 보호하고자 장애인활동보조 파견을 담당기관으로 요청했고, 황 씨의 입원비 지원을 공동모금회로 연계했다. 황 씨는 "아들도 도와주고 병원비까지 해결해줘서 걱정 없이 치료를 받을 수 있게 돼 감사하다"고 말했다.

손용희(오른쪽) 씨가 입원 치료를 받고 있는 황 씨를 찾아가서 얘기를 나누고 있다. /창녕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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