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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 두산에 아쉬운 패배…4연승 실패

대장암 극복 원종현 9회 등판해 KKK 완벽투

강해중 기자 midsea81@idomin.com 입력 : 2016-05-31 23:00:51 화     노출 : 2016-05-31 23:01:00 화

NC가 뒷심을 발휘하며 두산을 맹렬히 추격했지만 주중 3연전 첫 경기를 아쉽게 내줬다.

NC는 31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두산과 시즌 4차전을 5-6으로 패하며 4연승에 실패했다.

두산 선발 장원준에게 꽁꽁 묶여 6과 3분의 2이닝 동안 안타 5개로 2점을 내는 데 그친 NC 타자들은 장원준이 내려간 후 정재훈과 이현승을 공략해 1점 차까지 쫓아갔지만 경기를 뒤집지는 못했다.

선발 투수 이재학은 5와 3분의 2이닝 동안 삼진 9개를 잡아냈지만 홈런 포함 6안타를 맞고 4실점(3자책)해 패전 투수가 됐다. 시즌 기록은 5승 2패.

NC가 먼저 점수를 줬다. 1회초 허경민에게 안타를, 오재원에게 볼넷을 내준 이재학은 민병헌을 삼진으로 돌려세웠지만 오재일에게 적시 2루타를 맞았다. 이때 우익수 나성범의 실책까지 겹치며 주자 2명이 모두 홈으로 들어오며 0-2로 리드를 허용했다.

1회 실점 이후 이재학은 안정을 되찾아 4회초 2사까지 13타자를 연속 범타 처리했다. 하지만 김재호에게 아쉬운 볼넷을 내준 뒤 허경민에게 2루타를 맞고 2사 2, 3루 실점 위기에 몰렸다. 이어 타석에 들어선 오재원에게 기습 번트 안타를 내주고 또 한 점 잃었다.

0-3으로 뒤진 5회말 NC 타선은 추격의 불씨를 댕겼다. 1사 후 타석에 선 김태군이 중전 안타를 치고 출루했다. 이종욱이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났지만 박민우가 볼넷을 골라냈다. 2사 1, 2루 상황에서 나성범이 장원준의 초구를 공략해 오른쪽 담장 상단을 직접 맞히는 3루타를 터뜨리며 김태군과 박민우를 모두 홈으로 불러들였다.

2-3 NC가 1점 차로 따라붙었지만 두산은 6회초 다시 1점 달아났다. 투구수 100개에 다다른 이재학은 아웃카운트 2개를 잘 잡아냈지만 김재환의 방망이를 피하지는 못했다. 2구째 던진 체인지업이 통타당해 오른쪽 담장을 넘어가면서 1실점했다. 이 홈런으로 김재환은 테임즈와 함께 홈런 15개로 공동 1위에 올랐다. 에반스에게도 안타를 내준 이재학은 결국 6회를 마무리하지 못하고 마운드를 김진성에게 넘겼다. 김진성은 정수빈을 1루수 땅볼로 유도해 선행주자를 2루에서 잡아내고 추가 실점 없이 이닝을 넘겼다.

2-4로 끌려가던 8회초 1사 만루 위기에 몰린 NC는 2점을 더 내주고 경기는 4점 차로 벌어졌다.

NC는 8회말 테임즈의 2루타와 박석민의 볼넷으로 만든 2사 1, 2루 상황에 대타로 경기에 나선 윤병호가 데뷔 첫 홈런을 스리런으로 장식하며 두산을 5-6으로 쫓아갔다. 이후에도 사사구 3개를 얻으며 2사 만루 찬스를 이어갔지만 나성범이 삼진으로 물러나며 아쉬움을 삼켰다.

9회초 마산구장 관중의 함성이 커졌다. 대장암을 극복한 '155K' 원종현이 마운드에 섰기 때문이다. 이날 1군 엔트리에 등록하자마자 경기에 등판한 원종현은 최고 구속 151㎞까지 찍은 위력적인 직구를 뿌렸고 오재원·민병헌·오재일의 방망이는 허공을 갈랐다. KKK. 원종현이 삼진 3개로 이닝을 완벽하게 틀어막자 팬들은 기립박수로 감격스런 복귀를 환영했고, 더그아웃에 있던 선수들도 모두 자리를 박차고 나와 그를 반겼다.

NC는 9회말 1사 후 이호준이 안타를 때려내며 추격의 고삐를 당기는 듯했지만 박석민이 병살타를 쳐 경기는 5-6 그대로 끝났다.

한편, 이호준은 KBO리그 역대 13번째 1900경기 출장 기록을 세운 이날 경기에서 6회말 볼넷으로 걸어나가며 개인 통산 800사사구(볼넷 737개, 몸에 맞는 공 63개)도 함께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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