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창민 블론세이브 기록…10회초 SK 박재상에 3점 홈런 맞아

NC의 연승 행진이 SK 박재상의 홈런포에 가로막혀 '3'에서 멈췄다.

NC는 26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SK와 시즌 3차전에서 연장까지 가는 접전 끝에 6-9로 패했다.

연장 10회 마운드에 올라 주자 2명을 남겨두고 강판당한 박준영이 패전투수가 됐다.

타선에서는 손시헌이 3안타를, 이호준이 3타점을 기록하며 분전했지만 승리를 가져오지는 못했다.

NC는 1회초 SK에 선취점을 내줬지만, 2회말 테임즈의 2루타 이후 땅볼 2개로 동점을 만들었다.

1-1로 맞선 5회초 정수민이 최정에게 2점 홈런을 맞고 다시 리드를 허용했다.

1-3으로 끌려가던 NC는 6회말 공격에서 역전에 성공했다. 박민우의 안타와 나성범의 볼넷, 테임즈의 안타로 만든 무사 만루 찬스에 이호준이 적시타를 때려내 3-3 균형을 이뤘다. 이후 지석훈의 안타로 다시 1사 만루 상황을 만든 NC는 손시헌의 적시타로 한 점을 추가, 4-3 한 점 앞서갔다.

7회에도 1사 만루 기회를 잡은 NC는 이호준의 밀어내기 볼넷으로 1점 더 얻었다.는5-3으로 앞선 8회초 NC는 SK에 한 점을 내줬지만 곧바로 1점을 도망갔다.

8회 2사 후 등판한 마무리 투수 임창민은 9회 최정과 정의윤에게 연속 홈런을 맞고 시즌 첫 블론세이브를 기록했다.

NC는 9회말 정규이닝 마지막 공격을 삼자 범퇴로 물러나 경기는 연장으로 접어들었다.

10회초 등판한 NC 박준영이 두 타자를 모두 볼넷으로 내보낸 뒤 구창모와 바통을 터치했다. 구창모는 최정민을 삼진으로 돌려세웠지만, 박재상에게 오른쪽 담장을 훌쩍 넘어가는 홈런을 얻어맞고 3점을 내주고 말았다. 이후 최정을 뜬공으로 처리하고 김선규에게 공을 넘겼다. 김선규는 두 타자 연속 안타를 맞았지만 최승준을 유격수 땅볼로 처리하며 이닝을 끝냈다.

10회말 공격도 무위에 그친 NC는 6-9로 고개를 떨어뜨렸다.

한편, 지난 19일 넥센전에서 5와 3분의 1이닝 1실점으로 호투하며 데뷔 첫 승을 거뒀던 정수민은 시즌 두 번째 선발 등판에서는 4와 3분의 1이닝을 던지는 동안 홈런 포함 9피안타 2볼넷 3실점(3자책)했다.

SK와 주중 2연전을 1승 1패로 나눠 가진 NC는 광주로 이동해 내일(27일)부터 KIA와 주말 3연전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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