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간담회 등 이전 재추진…상권 위축 반대 목소리 여전

진주시가 무산된 고속버스터미널과 시외버스터미널을 옮겨 진주 여객자동차터미널로 조성하는 사업을 또다시 추진하면서 이전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진주시는 지난 16일 오후 3시 시청 3층 문화강좌실에서 대학교수, 시의원, 공무원, 가호동 지주대표 등 20여 명의 전문가와 이해관계자를 초청한 가운데 터미널 이전에 대한 발전적인 방안 등을 모색하는 간담회를 열었다.

간담회에서 참석자들은 현재 시가지 교통체증 유발, 시설 노후, 열악한 편의시설 및 주차장 부족 등으로 이용객 불편을 초래하는 진주 시외버스와 고속버스 터미널 문제를 개선하려면 조속한 이전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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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주시외버스터미널 모습./경남도민일보DB

시는 이번 간담회에서 도출된 발전적인 의견 등을 사업계획에 충분히 반영해 조기에 터미널 개발사업이 완료될 수 있도록 노력할 예정이다.

현재 시외버스터미널과 고속버스터미널은 장대동과 칠암동으로 분산돼 환승 등에 애로를 겪고 있다.

하지만 중앙시장을 중심으로 상권위축을 우려하면서 이전을 반대하는 목소리 또한 만만찮다.

시는 기존 시외버스터미널은 진주시도시계획조례 등 법령상 용도지구가 수변경관지구로 지정돼 건축물 높이가 20m로 제한되고, 건축물 용도상 판매시설, 자동차관련시설이 불가해 기존 정류장을 재개발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밝힌 바 있다.

현재 여객자동차 정류장은 1973년 건립된 것으로 도시 발전에 대비하고자 1995년 '교통개발연구원'의 입지선정 및 타당성 조사결과를 토대로 가좌동 606-2번지 일대를 터미널 이전 대상지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2005년 2월에 이를 토대로 자동차 정류장 예정지를 도시계획시설로 결정해 2013년 한 업체와 터미널 개발사업을 추진했지만 2014년 3월 민간사업자의 의무 미이행으로 무산된 바 있다.

이후 진주시는 2015년 11월 여객자동차 정류장 개발사업을 추진하고자 2차로 민간 제안을 받아 현재 협약체결을 위한 실무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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