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양문화예술회관 '1인극 축제'극단 현장 9·10일 각각 3작품씩

함양문화예술회관에서 1인극 축제가 열린다.

'함양 1인극 축제'는 함양문화예술회관 상주단체인 극단 현장과 제주도의 클래식 음악그룹 '자작나무숲'의 우수한 1인극 레퍼토리들을 모아 함양 관객들에게 선보이는 1인극 프로그램이다. 1인극 축제는 5, 6월로 나눠 열리는데 5월에는 가정의 달을 맞아 온 가족이 함께 볼 수 있는 1인극 3작품, 6월에는 중학생 이상 관객들을 대상으로 한 1인극 3작품이 준비됐다. 현장은 이번 1인극 축제에서 총 4작품을 선보인다.

5월에는 극단 현장의 주도로 함양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9일과 10일 오후 7시 3작품씩 연달아 공연된다.

이틀간 선보일 작품은 할아버지와 놀이공원에 다녀온 추억을 다룬 <우방타워랜드>와 다이어트에 관한 코믹한 상상을 다룬 <나라면>, 어릴 적 친구와 추억을 소재로 만든 <순이의 일기>다. 이들 작품은 영호남연극제와 통영연극예술축제 등에서 초청받은 바 있다.

이재선의 〈나라면〉 /극단 현장

이번 공연은 무대 위 박스석에서 공연을 즐길 수 있게 구성해 예술가들 가까이에서 숨소리 하나까지 느낄 수 있는 장점을 살렸다. 가족단위 관객들에게 좀 더 가까이서 예술가들과 소통할 기회를 제공한다.

극단 현장은 "'한여름밤의 작은 극장'이라는 모티브로 지역 독립공연예술가들의 근육 만들기 프로젝트 1인극 개발 프로그램을 추진 중이다. 2014년부터 대형화, 상업화된 공연예술시장과 차별화한 더 작은 시장을 개척해 배우의 종합적 창작역량을 강화하는 것을 목표로 1인극 워크숍을 개발 중"이라고 말했다.

극단 현장 관계자는 덧붙여 "참여하는 배우들은 공연 기획부터 연출, 무대 디자인까지 공연 창작 전 과정을 수차례 워크숍을 통해 완성한다. 배우의 종합적 창작역량을 강화하는 동시에 지역사회의 학교, 문화기관 등 현장공연 활성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전했다. 극단 현장은 지난 3년간 총 9편의 1인극을 개발했다.

황윤희의 <순이의 일기>

'함양 1인극 축제'는 경남문화예술진흥원, 경상남도,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후원하는 '2016 공연장상주단체육성지원사업'으로 지원 제작된다.

5월 공연은 만 4세 이상, 6월 공연은 중학생 이상 관람 가능하며 티켓가격은 1000원이다. 문의 055-960-5288.

김도영의 <우방타워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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