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 연봉협상 마무리…팀 최고액 이호준 7억 5000만 원

NC가 2016년 연봉계약을 마무리했다. NC다이노스는 13일 보도자료를 내고 "58명의 연봉계약 대상자와 모든 계약을 마쳤다. 외국인선수, FA영입 선수는 제외됐고, 2차 드래프트로 입단한 윤수호, 김선규, 심규범은 포함됐다"고 밝혔다.

이번 연봉협상에서 가장 눈길을 끄는 이는 단연 나성범이다. 지난해 2억 2000만 원을 받았던 나성범은 올해 3억 원에 도장을 찍었다. 나성범은 역대 5년차 최고연봉 기록도 새로 썼다.

지난 2010년과 2011년 류현진(LA다저스)과 김광현(SK와이번스)이 각각 2억 7000만 원으로 최고액을 기록한 바 있다.

나성범은 2013년 KBO리그에 데뷔했다. 실질적으로 나성범은 올해가 1군 데뷔 4년차지만 2012년 신인드래프트를 통해 프로에 입단한 만큼 공식적으로는 5년차 프로선수다.

나성범은 지난해 144경기에 출장해 타율 0.326, 184안타, 135타점, 28홈런, 23도루를 기록해 생애 첫 20-20클럽에 가입했다. 이 밖에 2년 연속 100타점 고지에 올라 골든글러브 시상식에서도 황급장갑을 차지했다.

나성범이 5년차 최고액 기록을 썼다면 FA계약이 끝난 이호준은 지난해보다 3억 원 오른 7억 5000만 원에 도장을 찍으며 팀 내 최고 몸값을 기록했다. 지난해까지 NC의 연봉킹은 이종욱으로 5억 원을 받았다.

가장 큰 폭으로 몸값이 상승한 이는 투수 이태양이다.

이태양은 지난 시즌 생애 첫 두 자릿수 승리투수가 됐다. 10승 5패, 평균자책점 3.67을 기록하면서 '프리미어12' 국가대표팀에 승선하는 영광도 누린 데 이어 지난해 연봉 3300만 원에서 203% 오른 1억 원에 계약을 마치며 억대 연봉을 받게 됐다.

전경기에 출장한 포수 김태군은 2억 1000만 원, 이재학은 11.1% 오른 2억 원, 지난해 아쉽게 억대 연봉자에 이름을 올리지 못한 박민우는 100% 인상된 1억 9000만 원에 계약했다.

임창민, 지석훈도 각각 1억 7400만 원과 1억 4000만 원을 수령하게 되면서 생애 첫 억대 연봉을 받게 됐다.

이 밖에 임정호가 185.2% 오른 7700만 원, 최금강이 178% 오른 9200만 원에 계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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