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항공(대표이사 최규남)이 기존항공사의 대표적인 독점노선이었던 부산~오키나와 노선에 27일 신규 취항했다.

제주항공은 이날 오전 9시 부산시 강서구 김해국제공항 국제선 의전실에서 마쓰이 사다오 부산주재 일본총영사를 비롯해서 권상대 부산지방항공청장, 박순천 한국공항공사 부산지역본부장, 장영채 김해출입국관리사무소장 등의 외빈과 제주항공 임직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취항식을 갖고 주3회(화·목·토요일) 일정으로 운항을 시작했다.

매주 화·목요일 김해국제공항에서 오전 10시50분에 출발해 오키나와에 12시45분에 도착하고, 오키나와에서 오후 1시35분 출발해 부산에는 오후 3시30분에 도착하는 일정이다. 토요일에는 김해국제공항에서 오전 11시50분에 출발하며, 오키나와에서 오후 2시35분 출발해 오후 4시30분 부산에 도착한다.

제주항공은 이날 신규취항으로 인천과 부산 등 2곳에서 오키나와 노선에 취항하는 항공사가 됐으며, 이로써 FSC, LCC 두 항공사가 부산~오키나와 노선에서 경쟁체제에 들어갔다.

박영철 제주항공 영업본부장은 이날 취항식에서 "부산을 제2의 허브로 삼고 올해 초 부산~괌 노선을 시작으로 부산~오사카, 부산~후쿠오카, 부산~타이베이에 이어 올해만 5번째 부산발 국제선을 운항하게 됐다"며 "이번 신규 취항으로 일본여행을 계획하는 소비자의 선택의 폭이 한층 넓어진 만큼 시장이 더욱 성장하고 합리적 비용으로 일본여행을 즐길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제주항공은 부산~오키나와 노선 신규취항을 기념해서 다양한 할인이벤트를 마련했다. 부산~오키나와 노선의 편도항공권을 유류할증료와 공항시설사용료 등이 모두 포함된 총액운임을 기준으로 7만 3000원(예매일자와 환율변동에 따라 총액운임은 일부 변동될 수 있음)부터 판매한다.

신규취항기념 특가항공권은 11월13일까지 제주항공 홈페이지(www.jejuair.net)와 모바일 앱 또는 웹을 통해서만 구입할 수 있다. 이용기간은 탑승일을 기준으로 신규취항일인 27일부터 12월 23일까지이다.

또 제주항공 홈페이지에 연결된 아고다 호텔 페이지와 OTS 렌터카 페이지에서 할인행사를 실시한다. 제주항공 홈페이지에서 오키나와 소재 호텔을 예약하면 최대 75% 할인해주며, 렌터카를 예약한 후 오키나와 현지 OTS 영업소를 방문해 제주항공 탑승권을 보여주면 1대당 500엔을 할인받을 수 있다.

오키나와 여행객들에게는 또 하루 6000원으로 와이파이를 무제한 사용할 수 있는 혜택도 주어진다.

제주항공은 이번 부산~오키나와 노선 신규취항으로 일본, 중국, 홍콩, 대만, 태국, 필리핀, 베트남, 괌, 사이판 등 아시아태평양 18개 도시에 25개의 국제선 정기노선을 운항하게 됐다.

일본에는 도쿄, 오사카, 나고야, 후쿠오카, 오키나와 등 5개 도시에 인천, 김포, 부산을 기점으로 모두 9개 노선에 취항하게 됨으로써 한일 양국 LCC 가운데 한일노선 최강자로 자리매김하게 됐다.

오키나와는 인천기점 주7회를 포함해 주10회로 늘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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