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배 어디가?]

배희욱 도체육회 사무처장의 부상 투혼

○…시·도간 '총성 없는 전쟁'으로 불리는 전국체전이 이제 40여 일 앞으로 다가왔는데요. 전국체전의 책임을 진 도체육회도 성적 향상을 위해 분주하게 뛰는 모습입니다.

3일 창원성산아트홀에서는 선수단 격려행사가 열렸는데요. 이 자리에서 배희욱 사무처장이 다리에 깁스를 하고 나타나 눈길을 끌었습니다. 배 처장은 최근 다리를 다쳐 병원에 입원했는데요. 시기가 시기인지라 아픈 발을 부여잡고 선수단 격려를 하다 다시 수술 부위가 도졌다고 합니다.

그래서 다시 입원한 배 처장은 퇴원해 재활하며 업무에 복귀할 계획이었는데요. 하지만 병원에서는 절대 안정이 필요하다며 퇴원은 절대 안 된다고 못을 박았다고 합니다.

그래서 배 처장은 이날 행사에 결국 외출 허락을 받아 참여했는데요.

도체육회 사무처장은 전국체전 경남선수단의 총감독으로 이 시기면 전력분석과 선수단 격려 등으로 어느 때보다 바쁘게 보내야 합니다.

이날 행사에서 배 처장은 미안한 마음인지 지도자들의 손을 꼭 부여잡으며 선전을 당부하는 모습이었는데요.

지난해까지 14년 연속 전국체전 상위권의 쾌거를 달성한 경남 선수단이 이번 체전에서도 투혼을 발휘해주길 기대해봅니다.

/일러스트 서동진 기자 sdj1976@idomin.com

랠리 다이노스에게 출퇴근 버스가!

○… NC 다이노스의 홈경기가 있는 날이면 마산구장에 늘 찾아오는 반가운 얼굴이 있는데요. 바로 선수단과 함께하는 미녀 응원단 '랠리 다이노스'입니다.

사실 랠리 다이노스는 사무실이 부산에 있어 창원까지 출퇴근을 하는데요.

부산에서 오전에 연습을 하고 간단하게 끼니를 해결하고서 경기 시간에 맞추려면 온종일 바쁜 일과를 보내야 한다고 합니다.

지난해까지 랠리 다이노스는 회사 차량을 통해 이동을 했는데요.

하지만, 올 시즌부터는 NC 다이노스 로고가 큼지막하게 박힌 구단 미니버스를 타고 출퇴근을 한다고 합니다.

선수단 2호 차를 운전하는 박세일 과장의 집이 마침 부산이라 이를 알게 된 구단에서 미니버스 출퇴근을 제의했고, 박 과장이 선뜻 응하면서 미니버스가 랠리 다이노스의 전용 통근버스가 됐다는 후문입니다.

응원단도 구단의 배려에 한층 고무된 모습이라고 합니다.

NC는 지난달 랠리 다이노스 이미경 팀장의 은퇴식을 성대하게 열어주기도 했는데요. 선수단과 프런트뿐 아니라 응원단까지 가족으로 생각하는 모습. 이게 바로 진정한 NC가 추구하는 동반질주가 아닐까 싶네요.

대세남 최금강, 알아봐 주는 팬 '껑충'

○… 흔한 말로 '대세'가 된 남자, 바로 최금강인데요. 지난해까지 무명에 가깝던 최금강은 올 시즌 빼어난 활약으로 NC 최고의 히트상품으로 떠올랐습니다.

최근 들어 경기 출장 횟수가 늘어나면서 알아보는 팬도 많아졌다며 최금강은 '싱글벙글' 얼굴에 웃음이 떠날 줄 모르는 모습입니다.

최근 만난 최금강은 "이전에는 유니폼을 입고 있어도 그냥 지나가는 분들이 많았는데, 최근 들어 사복을 입고 돌아다녀도 팬들이 많이 알아봐 줘서 기쁘다"고 말했는데요.

아직 정확한 그의 이름을 불러주는 팬들은 많지 않지만, 그래서 '어' 하면서 눈길을 주는 팬이 많아졌다며 이전과 달라진 위상을 확실히 느낀다고 하네요.

최금강이 부쩍 TV 화면에 잡히는 모습이 많아지면서 그의 부모님도 많이 기뻐한다고 합니다.

그도 그럴 것이 고교와 대학 졸업 당시 프로팀의 지명을 받지 못해 2012년 사실 연습생(육성선수) 신분으로 NC에 입단한 최금강이었기에, 올 시즌 그의 활약은 가족들에게도 큰 자랑이 될 것 같네요.

경남 FC, 새 보금자리 생겼어요

○…경남 FC 선수단에 모처럼 희소식이 전해졌습니다. 바로 새로운 클럽하우스가 증축됐는데요.

지난 2006년 창단한 경남 FC는 함안스포츠파크 내에 지어진 낡은 클럽하우스를 그동안 사용해왔는데요. 기존 클럽하우스 옆에 한 동짜리 건물을 새롭게 지었다고 합니다. 신축 동에는 코칭스태프 및 선수단 숙소와 회의실 등이 갖춰졌는데요. 1개 동만 사용하던 경남 FC 선수단은 앞으로 쾌적한 환경에서 생활을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경남은 최근 부진을 딛고 2연승을 내달리며 탈꼴찌에 성공했는데요. 이 여세를 몰아 오는 주말 열리는 부천과의 경기에서 시즌 첫 3연승을 내달렸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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