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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산적 복지농촌, 거창서 시작됩니다

[지역돋보기]거창 농산물 종합가공지원센터 건립 본격화

이상재 기자 sjlee@idomin.com 2015년 07월 14일 화요일

거창군의 농산물 종합가공지원센터 건립사업이 실시설계, 각종 심의 등 절차를 완료하고 지난달 첫 삽을 뜨면서 6차 산업화에 본격 돌입했다.

현 정부의 농업분야 경제혁신 3개년 계획 중 농업 미래성장 산업화 5대 실천방안의 하나가 바로 '농업·농촌의 6차 산업화'라고 할 수 있다. 기존 농촌 1차형 산업구조를 2차 가공과 3차 판매, 유통 기능을 결합해 시너지를 높이는 6차형 구조로 전환해 부가가치와 일자리를 확대하겠다는 것인데, 군의 농산물 종합가공지원센터 건립사업은 대표적인 현장 실행사업이라 할 수 있다.

◇추진 배경 = 군은 중소농을 위한 정책으로 농산물 종합가공지원센터 건립사업을 추진했다.

대한민국 톱 10 자치단체로 올려놓겠다는 군의 장기 비전 아래 특히 농업분야에서 농업 총생산 5000억 원 시대를 열면서 3000만 원 소득 5000 농가 육성으로 농촌 중산층을 두텁게 해 3農(농업, 농촌, 농민)이 행복한 농정을 실천하겠다는 과제를 설정해 놓고 있다. 이를 실천하고자 농업기술센터에 '마을만들기과'를 신설해 맞춤형 마을 만들기, 마케팅, 귀농 귀촌, 식품가공, 로컬 음식 지원 등 업무를 체계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그중에서도 농산물 종합가공지원센터 건립사업은 농민의 80%를 차지하는 중소농·고령농·여성농이 가공사업에 더욱 쉽게 접근할 수 있게 함으로써 결과적으로 생산적 복지농촌을 실현하게 할 마을만들기과의 핵심사업이다.

◇사업 목적 = 이 사업의 가장 큰 목적은 공동 가공시설을 설치해 농민에게 가공창업 기회를 제공하겠다는 것이다.

최근 식품 안전성이 강조되면서 농민이 즙이나 참기름, 오미자진액, 고춧가루를 건강원이나 방앗간에서 빻아 택배로 판매하는 등의 불법행위가 이른바 '식파라치' 주요 대상이 되고 있다. 농민이 이를 합법적으로 판매하려면 제2종 근린생활시설이나 공장이 들어설 수 있는 부지에 식품위생법에 따른 시설을 갖춰야 하며 또한 어렵게 창업해도 가공기술력 부족과 제조판매에 따른 행정절차와 관련법규에 취약해 창업에 실패하는 경우가 많다.

이러한 창업위험을 줄이고자 군은 공동가공시설인 농산물 종합가공지원센터를 구축, 농민이 개인창업에 앞서 공동가공시설을 활용해 창업을 미리 해 보도록 하는 것이다.

창업예정 농민은 센터를 이용해 시제품 생산, 장비실습, 가공기술력 배양, 마케팅, 가공이론, 가공에 필요한 법규 등 교육, 경영철학 함양, 창업컨설팅에 이르기까지 전반적인 가공 창업교육을 받을 수 있다. 또 정해진 교육과정을 이수하면 본격적으로 창업하고자 하는 제품을 만들어 판매해 보고 사업성을 판단해 가공창업의 실패확률이 줄어들게 된다.

거창 농산물 종합가공지원센터 투시도. /거창군

◇추진 사항 = 거창 농산물 종합가공지원센터는 지난 2013년 농촌진흥청에 공모사업으로 신청, 2년간 8억 5000만 원의 국비를 지원받아 총 27억 예산을 투입하며, 기초 지자체 중 전국 최대규모인 987㎡에 67대의 가공장비를 갖추게 된다. 군은 농민을 대상으로 가공희망품목 조사, 생산, 가공, 유통, 소비 여건 등 가공산업 여건 분석을 거쳐 착즙기, 건조기 등 총 67대의 장비를 선정했다.

1개 동 2층 규모로 짓는 가공센터는 1층엔 반찬가공실과 HACCP(식품안전관리 인증기준)시설인 과일 음료가공실이, 2층엔 건식가공실과 제과제빵실, 교육장, 사무실 등을 두어 장비실습, 창업교육, 시제품개발, 제품 생산판매 등 가공창업을 종합적으로 지원하는 6차 산업의 전진기지로 활용할 예정이다.

◇앞으로 계획·기대효과 = 군은 앞으로 이용자의 조직화에 주력하면서 운영조례 제정 등 세부 제도적인 장치를 마련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이어 올 안에 가공센터를 준공하고 준비과정을 거쳐 2016년 하반기쯤 시범운영에 들어간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가공창업 교육과정을 수료한 농민을 대상으로 협동조합과 같은 공동체를 구성하고 조직화할 계획이다. 또 운영위원회를 구성하고 운영지침 마련과 조례를 제정하는 등 효율적인 운영을 위한 세부과제를 마련할 예정이다.

'거창 농산물 종합가공지원센터'가 가동되면 그동안 소규모 농산물 가공에 어려움을 겪어 온 소농·고령농의 소득안정화에 큰 보탬이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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