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에서 첫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확진자가 발생한 이후 의심자가 19명 발생했지만 검사결과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다.

지난 11일 16번째 의심자가 메르스에 감염된 것으로 확진된 이후 도는 신고가 들어온 19명에 대해 도보건환경연구원에 검사를 의뢰했었다. 16명은 확진환자 접촉자, 3명은 메르스 증상 신고 등이다. 도보건환경연구원 검사 결과, 모두 음성이 나왔다.

지난달 27일 삼성서울병원 정형외과 외래진료를 받고 와 창원 성산구 SK병원에 지난 5일부터 10일까지 입원했다 폐렴증상으로 검사결과, 메르스 115번 감염자로 확진된 여성(77)은 삼성창원병원 음압병실에서 격리치료를 받고 있다.

도 비상대책본부 관계자는 "환자 증상이 악화되거나 큰 변동이 없다"고 전했다. 대책본부는 환자와 가깝게 접촉한 가족과 요양보호사를 자택 격리 중이다.

경남지역 확진자 발생 이틀째인 12일에도 보건당국은 상황 종합 등에서 우왕좌왕하고 있다. 확진자 역학조사에서 드러난 동선 가운데 음식을 먹었다는 식당 이름이 다른 것으로 확인됐다. 대책본부는 환자가 다녀간 시간대 식당을 다녀간 사람들을 확인 중이어서 후속 격리조치가 늦어지고 있다.

또 애초 환자가 SK병원 외과 1인실에 입원했었다고 했지만 5~6일 이틀 동안 6인실에 다른 환자와 함께 입원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역학조사서에는 환자가 지난 6일 콧물, 기침, 근육통을 호소했고, 오후 4시 '병실환자들과 불화'로 1인 실로 옮긴 것으로 기록돼 있다.

지난 11일 창원시는 SK병원 폐쇄, 가족 13명과 요양보호사 1명 등에 대한 격리, 3개 병원 직원과 환자·방문자 등 549명 격리조치했다고 밝혔었다.

도 대책본부는 격리자 숫자를 최종 정리를 못하고 있다. 도가 12일 밝힌 관리 중인 접촉자는 자택격리 310명, 병원격리 54명, 단순모니터링 102명, 타시도 통보 20명 등 모두 486명이다. 확진자가 입원했던 SK병원은 폐쇄 중인데 환자 38명과 의료진 16명이 외부와 차단하는 '코호트 격리' 중이며, 직원 21명은 자택에 격리조치됐다.

또 확진자가 진료를 받았던 힘찬병원은 직원 20명 자택격리, 주차요원 4명 모니터링, 인구복지협회 직원 6명 자택격리, 4명 모니터링 등이다. 보건당국은 자택격리자에 대해 하루 2차례 의심 증상이 있느니 모니터링을 하고 있다.

창원시 12일 휴업학교는 초등학교 21곳, 중학교 3곳, 고등학교 1곳, 유치원 28곳 등 모두 53곳이다. 도 대책본부는 공사 중이던 경상대병원 음암병상 7개를 12일부터 정상운영한다고 밝혔다. 전국적으로 메르스 환자가 발생하면서 12일 현재 메르스 확진자는 모두 126명이며, 11명이 사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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