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에선 60대 '양성'판정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3차 감염자 등 환자가 계속 증가하고 있으나 경남에는 확진자가 발생하지 않았다.

경남도는 7일 현재까지 도내 메르스 의심자 8명에 대해 검사를 한 결과 모두 음성 판정이 나왔다고 밝혔다.

이들은 메르스 확진자 등 의심자를 접촉, 발생 병원을 다녀왔거나 발생 지역에서 진료받아 열 등 의심 증상이 생긴 이들이다. 8명 가운데 6명은 1·2차 검사에서 모두 음성이 나왔으며, 48시간 이후 2차 검사를 기다리는 2명은 격리 중이다.

지난 4일부터 민관 합동 비상대책본부를 꾸려 24시간 대응체제를 가동 중인 도는 메르스 환자가 치료 중인 삼성서울병원을 다녀온 것으로 확인된 도민 5명에 대해 의심 증상이 있는지 모니터링 중이다. 메르스 잠복 기간은 14일이다. 인근 부산에서는 60대가 메르스 양성 판정을 받아 병원에 격리·치료를 받고 있다. 이 60대는 지난달 확진자가 입원했던 삼성서울병원에 병문안을 다녀왔었다.

정부는 메르스 확산, 대응체제에 대한 우려와 비판의 목소리가 커지자 확진자가 발생한 6곳, 환자가 거쳐 간 18곳 등 24곳 병원 명단을 공개했다.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은 3차 감염자와 격리자 증가, 의료인 감염 등 메르스 환자 관리 허점 등을 들어 정부에 국가재난을 선포하고 종합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보건의료노조가 제시한 대책은 △위기 대응 수준을 '주의'에서 '경계'로 격상, 청와대를 컨트롤타워로 한 범정부 대책기구 구성 △오염 병원 공개, 치료병원 안전 유지와 지원, 거점병원 추가 확대 △환자 발생 병원과 접촉대상자 전수조사 △의료진 보호와 메르스 진료의료기관 지원책 마련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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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일 마산역을 찾은 이용객들이 마스크를 쓴 채 열차를 기다리고 있다. /박일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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