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경기 오디오 방송 인기 14일 한화전 영상중계도

혹시 NC 방송국이라고 들어보셨나요?

프로야구 시범경기 개막과 함께 NC에서 자체 운영하는 방송이 인기를 끌고 있다.

특히, 올해 시범경기는 스포츠채널의 방송 중계가 대폭 축소되면서 야구장을 찾지 못하는 팬들에게 NC 오디오 중계는 실시간으로 경기 상보를 접하는 유일한 통로가 되고 있다.

지난 7일과 8일 마산구장에서 열린 NC와 KIA의 시범경기는 TV 중계가 없었다.

한화와 LG의 경기는 MBC 스포츠플러스와 SBS 스포츠 두 채널에서 전파를 탔고, 목동구장에서 열린 kt와 넥센의 경기는 스포티비2채널, 포항구장에서 열리는 두산과 삼성의 경기는 스포티비에서 중계해 팬들의 갈증을 풀어줬다.

이번 상황도 별 반 다르지 않다.

이번 주에 nc는 6경기를 치르지만 오늘(10일)과 11일 마산구장에서 치러지는 kt 경기만 스포티비 중계 일정이 잡혔을 뿐 이후 열리는 SK, 한화전은 중계 계획이 없다.

지난 주말 NC는 유투브를 통해 오디오 중계를 선보였다.

이날 방송은 영상 없이 프리랜서 캐스터 이규래(28) 씨의 음성으로만 전파를 탔다.

그동안 nc는 구단 자체 중계에서 방송사의 영상은 받아썼지만, 주말에는 중계가 없어 영상은 나오지 않고 이규래 씨의 목소리만 흘러나왔다.

NC는 지난 2013년부터 꾸준히 자체 중계를 해왔다.

여러 시행착오도 겪었지만 나름의 성과를 만들었고 지난 주말 2연전은 영상 중계가 없는 상황이어서 자체 중계가 더 큰 화제가 됐다.

지난 8일 포털사이트 MLB파크(엠앨비파크)에는 NC와 KIA 팬들이 자체 중계에 대해 호의적인 평가를 내렸다.

구단에서 야구팬을 위한 중계를 한다는 것에 만족한다는 게시물이 잇달아 올라왔고 누리꾼들은 '오디오라도 감사하다'는 댓글로 구단을 응원했다.

NC는 오디오 중계에 만족하지 않고 오는 14일과 15일에는 영상중계에도 도전할 예정이다.

구단 관계자는 "주말 한화전 때 미흡하지만 구단에서 영상 중계를 해볼까 생각 중"이라며 "본격적인 시즌이 되면 어렵겠지만 시범경기인 만큼 팬들의 편의를 위해 시도해보겠다"고 전했다.

NC의 경기 중계는 나름 노하우를 보유하고 있다.

▲ /김구연 기자

NC는 지난 2013년부터 모든 경기를 구단 홈페이지와 SNS를 통해 문자 중계했고 해외전지훈련 때도 문자중계와 동영상 중계를 시도했다.

지난해에는 대만전지훈련 기간 '아프리카 tv'와 '유스트림'을 통해 자체 영상 중계도 진행한 바 있다.

구단 관계자는 "방송 중계가 있을 때는 오디오 방송이 아니라 영상 중계가 가능하지만 이번 시범경기 때는 중계 일정이 여의치 않아 오디오 방송이 많이 나가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NC는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정규시즌 홈과 원정경기를 가리지 않고 전 경기를 방송할 예정이다. NC 방송을 원하는 팬은 구단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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