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돋보기]창녕 우포늪 에코로지 공사 한창

창녕 우포늪은 1억 4000만 년 전에 생성된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내륙습지이며 천연기념물 노랑부리저어새와 큰고니 그리고 가시연꽃 등 1500여 종의 다양한 동식물이 서식하고 있다. 이러한 생태계의 보고(寶庫) 우포늪 가장자리에 생태관광의 도시 창녕의 이미지에 걸맞은 친환경 숙박시설 '우포늪 에코로지'의 마무리 공사가 한창이다.

우포늪 에코로지는 바쁜 현대인들의 심신을 자연치유하고 생태 탐방객과 사진 애호가의 작품 활동, 그리고 청소년들에게는 다양한 자연체험 학습과 수련장소로 원시 자연늪인 우포늪에서 뿜어져 나오는 성스러운 생명의 기운을 마음껏 느낄 수 있는 공간으로 지역주민은 물론 많은 국민에게 큰 사랑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7개 동에 124명 동시 숙박 가능한 에코로지 = 올해 5월 완공 예정으로 마무리 공사가 한창인 우포늪 에코로지는 창녕군 이방면 안리 1366번지 일원 1만 3777㎡의 터에 건축 전체면적 1144㎡로 2012년 공사를 시작했다.

숙박동은 7개 동에 15개 객실로 124명이 동시에 숙박할 수 있으며 객실마다 취사시설이 있다. 관리동 3개 동은 관리사무실과 회의실, 취사장, 세탁실 등이 있으며 별도로 자동차 7대의 캠핑이 가능한 자동차야영장과 연못 등 부대시설을 갖추게 된다.

창녕군은 우포늪 에코로지 운영을 위한 별도의 조직을 2월 중 구성하고 조례 제정, 홍보와 숙박 예약 및 관리를 위한 홈페이지 구축 등 행정절차를 4월까지 마치고 5월부터 본격 운영에 들어갈 계획이다.

현재 마무리 공사가 한창인 우포늪 에코로지. /창녕군

지금까지 우포늪을 찾은 탐방객들의 불편사항 중 하나였던 숙소 문제는 근본적으로 해결된다. 그리고 사람이 자연이 되는 생태 천국 우포늪에서 대자연의 호흡과 함께 스스로 자연치유하며 1박 2일 이상 여유롭게 머물며 1년 사계절마다 새로운 세계가 펼쳐지는 우포늪의 장엄함까지 보고 느끼며 즐기는 명실상부한 생태관광이 완성될 것이다.

◇가족형 생태관광 중심지 우포늪 = 또한 우포늪 에코로지와 인접한 대합면 우포2로 370번지 일원 8만 9400㎡의 터에 조성 중인 '우포늪 생태체험장'은 올 연말 완공 예정이며, 탐방객이 광활한 우포늪을 구석구석 둘러볼 수 없지만 이곳에선 우포늪에서 자생하는 다양한 수생식물을 직접 보고 만지며 느낄 수 있는 단지와 쪽배 타기, 미꾸라지 잡기 등 생태체험을 할 수 있게 된다.

그리고 올해 착공 예정인 '우포늪 곤충어드벤처관'과 2013년 11월 개장 이후 연간 24만 명의 관광객이 찾는 '산토끼 노래 동산' 등은 우포늪 북부지역을 중심으로 자연과 하나되는 가족형 생태관광의 중심지가 되어 새로운 명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따라서 창녕군은 이제 우포늪과 함께 어우러지는 여러 생태관광 자원과 시설들을 어떻게 연계하여 참신한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효율적으로 운영할 것인가를 고민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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