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라도 좋아요/함께여도 좋아요/여러분의 셀카에/마음을 담으세요/여기 소개할게요

왜일까요.

저는 남이 제 사진을 찍는 것을 싫어했습니다.

아니 무엇보다

제가 사진 속에 등장하는 것 자체를 싫어했습니다.

그러던 제가 요즘 은근히 자주 셀카를 찍습니다.

사람들과 술을 마시다가

책상에 앉아서 업무를 보다가

한가하게 길을 걷다가

문득 휴대전화를 꺼내 듭니다.

이서후는 마법사∼

마음에 드는 사진을 찍으면

한동안 꽤 유쾌한 기분이 되기도 합니다.

사진 찍히기를 아주 싫어하던 제가

셀카에 빠진 것은

아마도 오랜 방랑을 통해

자신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게 돼서일 겁니다.

최근에는 셀카 중독이 사회 문제로 등장했습니다.

자아도취가 심한 정신질환이라는 겁니다.

맞습니다.

저에게 셀카는 행복한 자아도취입니다.

앞으로 저와 함께 셀카를 찍을 사람을 찾아다닐 생각입니다.

저에게 같이 찍자고 요청을 하셔도 됩니다.

저를 빼고 혼자여도 상관없습니다.

셀카와 함께 간단한 사연도 소개할 계획입니다.

이와 함께

독자 여러분의 셀카 투고도 받습니다.

본인 마음에 드는 셀카 사진과 함께

자신에게 하고 싶은 말이나

사람들에게 하고 싶은 말

위로가 되고 힘이 되는 글귀 등을 적어서

휴대전화 010-9021-2508로 보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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