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야권·시민단체 기자회견 열어

경남 도내 야권과 시민단체가 박근혜 정부 2년에 대해 '야만과 갈등과 파괴의 시대'라고 평가했다.

새정치민주연합, 통합진보당, 정의당 경남도당과 경남진보연합, 6·15공동선언 실천 경남본부, 경남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 대표자들이 19일 오전 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19일은 박근혜 대통령이 2012년 12월 19일 제18대 대통령 선거에서 당선한 지 2주년이 되는 날이다.

기자회견에 참여한 야 4당과 시민단체는 "국가 정보기관이 대선에 개입하고, 비선의 국정농락이 사회적 쟁점이 되고, SNS마저 감시하고 통제하는 야만의 시대이다. 304명의 목숨을 앗아간 참사가 일어났음에도 진상규명도, 책임자 처벌도 없는 야만의 시대다"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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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남 도내 야4당, 시민사회단체 관계자들이 도청 프레스센터에서 박근혜 정부 2년을 평가하는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새정치민주연합 경남도당 제공

또 이들은 "박근혜 정부 2년은 민생을 외면하고, 경제 무능 세력으로 말미암은 파괴의 시대였다"라며 "가계부채는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고, 민생은 갈수록 힘들어지는데 오히려 복지는 축소되고, 담뱃세·주민세 등 서민의 세금 부담은 늘어나 서민의 삶이 파괴되는 시대이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서 이들은 "우리는 박근혜 정부에서 희망을 볼 수 없다. 불통의 정치, 책임지지 않는 정치는 박근혜 대통령의 징표가 되었고, 박근혜 대통령은 남 탓만 할 뿐 스스로 변하려 하지 않는다"라며 "꽉 막힌 대통령을 바라보는, 국민이 느끼는 것은 좌절과 분노다"라고 강조했다.

이들은 "박근혜 정부의 세 번째 해는 저항의 해이고, 변화의 해가 될 것"이라며 "박근혜 대통령이 몰고 가는, 거꾸로 달리는 기관차를 국민의 힘으로 멈추게 하겠다. 우리는 국민과 늘 함께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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