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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 경남 뉴스 솎아보기] 가장 주목 받은 뉴스

삼성테크윈 노동자들이 거리로 나선 까닭은?

최환석 인턴기자 che@idomin.com 입력 : 2014-12-05 17:11:23 금     노출 : 2014-12-05 17:13:00 금

일주일 동안 경남에도 수많은 뉴스가 올라왔다가 사라집니다. 뉴스의 홍수 속에서 잠시라도 눈을 떼면 세상의 흐름을 놓치기 쉬운 세상입니다.

그래서 저희가 준비했습니다. '주간 경남 뉴스 솎아보기'는 일주일 동안 어떤 뉴스가 가장 많은 주목을 받았고, 가장 많은 반응을 얻었는지 간추려봤습니다. 이 코너는 매주 금요일 독자님을 찾아갑니다.

1. 가장 많이 읽은 기사(정치 사회 경제 분야)

11월 28일 자, 삼성테크윈 창원공장 2300명 앞날은

한화그룹이 창원국가산업단지에 본사를 둔 삼성테크윈 인수를 결정했습니다. 이에 삼성테크윈 직원들은 고용승계 등의 문제로 불안해 하고 있습니다. 해당 기사는 삼성테크윈 직원들이 보인 이번 매각·인수에 대한 다양한 반응을 살펴봤습니다. 

먼저, 이미 한화그룹에서 일부 중복되는 사업을 진행하고 있어 매각 자체를 반대하는 목소리가 있습니다. 반대로 전환배치를 기대하는 직원들도 있습니다. 삼성그룹의 과거 사례를 보면 비슷한 상황에서 위로금 지급이나 전환배치 등 후속조치가 이어졌기 때문입니다.

비상대책위를 꾸리려는 직원들도 있다고 하는데요. 이미 구성은 결정됐고, 노사협의회 주축으로 구성할지 자체 비상대책위를 구성할지에 대한 논의가 진행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번 매각·인수에서 삼성과 한화가 인력을 100% 고용승계하는 것으로 합의해 인위적인 구조조정은 없을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하지만 구체적인 계획이 없다보니 직원들의 걱정이 해소되지 않는 상황입니다. 삼성테크윈 직원들의 바람대로 고용승계, 전환배치 등이 이뤄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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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일 삼성테크윈 노동자들이 사상 첫 사외 집회를 열고 있다,/경남도민일보DB

2. 가장 많이 읽은 기사(문화 스포츠 연예 사람 분야)

12월 1일 자, NC, FA 외부 수혈보다는 '육성'

NC가 자유계약선수 영입 등 전력 보강을 하지 않고 조용한 스토브리그를 보내고 있습니다. 이는 FA 계약보다 내부 선수 육성에 집중하겠다는 뜻으로 보입니다. 올해 FA 시장이 '미쳤다'는 반응이 있을 정도로 과열 양상을 보이고 있어 의미를 더하고 있습니다.

특히 기사에 따르면 NC가 노릴 만한 FA 선수로 배영수, 송은범을 꼽고 있는데요. 두 선수 모두 한화에 새 둥지를 틀었습니다. 현재 FA 2차 협상 기간이 끝난 상황에서 차일목, 이성열 선수가 남아있지만 NC가 이들을 노릴 확률은 낮아 보입니다. FA 규정상 외부 선수를 영입하면 원 소속구단에 해당 선수 연봉 200%와 20인 외 보상선수 1명 또는 해당 선수 연봉 300%를 내줘야 합니다. NC는 이미 kt에 보호선수 외 지명으로 이성민 선수를 내줬기 때문에 더 이상의 출혈은 없을 듯 합니다.

NC가 내실을 다져 다음 시즌에도 멋진 모습 보여주길 기대합니다.

3.가장 많이 읽은 기사(논설 여론 분야)

●12월 2일 자, [데스크칼럼]'또 하나의 가족'과 경제논리

이번 삼성그룹과 한화그룹의 빅딜 과정에 삼성그룹이 직원들의 의사를 고려하지 않았다는 진단이 나왔습니다.

칼럼은 이번 거래 배경을 '선택과 집중'으로 표현했습니다. 한화그룹은 이번 인수로 시장지위를 강화하고, 삼성은 그룹 구조를 단순화한 것이죠. 또 다른 배경으로 삼성그룹 후계구도를 언급했습니다. 이재용 부회장의 경영권 승계를 위한 수순이라는 것인데요. 이처럼 해석이 분분하지만 결국은 이번 거래가 오너 한 사람을 위한 것으로 보인다고 합니다.

이런 까닭에 삼성테크윈 직원들은 노조 설립을 추진하며 강력하게 반발하고 나섰습니다. 매각 과정에서 100% 고용 승계 보장을 약속해 절망적인 상황은 아닙니다. 하지만 직원들은 구조조정을 예상하고 있습니다. 특성상 수익이 크지 않아 삼성도 포기한 방위산업을 한화가 얼마나 유지할 수 있을까라는 의문을 안고 있는 것이죠.

칼럼은 말합니다. 경제논리를 따지면 어쩔 수 없는 일이지만 그것만으로 세상을 사는 것은 아니라고. 그 이전에 경영윤리가 있고, 상식이 있다고 말합니다.

'또 하나의 가족'이라는 기치 아래 무노조 경영방침에 동참해 사측이 시키는 대로 해왔던 직원들. 매각 과정에서 배제된 이들의 운명은 앞으로 어떻게 될까요?

4. SNS 공유 많은 기사

●12월 2일 자, 창원시 '미술인 차별' 지역문화계 반발 불러와

창원문화재단이 지난달 18일 '2014 향토작가 예술작품 구입 공고'를 내고 열흘간 작품을 받았는데요. 작품을 낼 수 있는 자격에 제한을 뒀습니다. 공고일 5년 전부터 창원시에 주소를 둔 창원미술협회, 마산미술협회, 진해미술협회 회원으로 못박았습니다. 사실상 세 단체 회원인 785명만 '지역 미술인'으로 인정한 셈이죠.

이번 방침에 지역 문화예술인들이 창원시가 작가들을 차별한다고 항의하고 나섰습니다. 다른 미술단체에 속한 작가와 독자적으로 활동하는 미술인은 모두 차별 대우를 받은 것이니까요. 한 미술인은 친목모임일 뿐인 미술협회에 대표성을 부여해서는 안 된다고 비난하기도 했습니다.

미술협회 내부에서도 불만이 쏟아져 나왔는데요. 작품 선정에 협회 집행부 입김이 작용할 수밖에 없는 구조라는 우려섞인 목소리가 나오기도 했습니다.

논란이 거세지자 창원문화재단은 해명에 나섰습니다. 소수 개인 작가에 대한 배려가 미흡했다는 점을 인정하고 문제점을 보완해 내년에는 발전된 모습을 보이겠다고 말했는데요. 올해 사업 방식은 수정되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차별적 시선이 개선되지 않고 공정한 심사 기준이 마련되지 않는다면 앞으로 똑같은 논란이 계속될 텐데요. 올해 사업 방식부터 과감하게 수정하는 것은 어떨까요?

해당 기사는 현재 페이스북 '좋아요' 총 228개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5. SNS 반응 많은 기사

●11월 27일 자, "급식도 의무"라던 조우성 부의장, 하루 만에…

지난 11월 26일 경남도의회 교육위원회 예산심사에서 조우성 경남도의회 부의장이 의무교육인 초·중학교 학생 급식도 의무라는 발언을 했는데요. 이를 하루 만에 번복해 논란이 일었습니다. 

조 부의장은 전날 발언에 대해 "초·중학생 급식을 의무급식으로 하면 예산이 다소 줄지 않을까라는 뜻에서 말했다"며 "발언 당시에는 자료를 받지 못했는데 뒤늦게 자료를 받아보니 (그렇게 하면) 오히려 무상급식 예산이 훨씬 확대돼 이건 아니라고 생각했다"고 번복 이유를 밝혔습니다. 조 부의장은 자신의 소신은 보편적 복지보다는 선별적 복지가 맞다는 입장이라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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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만에 견해를 바꾼 조우성 경남도의회 부의장./경남도민일보DB

하루 만에 자신의 발언을 번복한 조 부의장에게 누리꾼들의 비난이 쏟아졌습니다. 페이스북 사용자 김성진 씨는 댓글을 통해 "약 먹었나 했더니 역시나"라며 강도높게 비판했습니다. 남기열 씨는 "나는 이럴 줄 알았다"며 "다음에 출마 안 한다면 모를까, (무상급식을 옹호하는 발언을 하길래) 이상하다 했지"라고 말했습니다.

조 부의장은 그러나 여전히 도의회가 무상급식, 누리사업 예산과 관련해 일정한 중재 역할을 해야한다고 강조했는데요. 어른들의 다툼에 학생들이 피해를 보지 않도록 도의회가 본연의 역할을 다 해주길 바랍니다.

6. SNS 반응 많은 동영상

●12월 1일 자, "삼성그룹이 우리 뒤통수를 때렸다"

지난 1일 삼성테크윈 제2사업장 직원들이 사업장 정문 앞에서 37년 만의 사외 집회를 진행 했습니다. 이날 직원들은 삼성테크윈 매각을 저지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는데요. 삼성테크윈 2·3사업장 매각반대 비상대책위원회는 범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하기 위해 함께하는 자리를 마련했습니다.

이 자리에 참석한 정간호 삼성테크윈 3사업장 매각반대 비상대책위원장은 "(사측에서는 매각에 대해) 우리 사원들에게 한마디 말도 없었다"며 "이런 일련의 행위가 나라 팔아먹은 이완용과 다를 바가 어디 있냐"고 비난했습니다.

이들이 삼성테크윈 매각을 저지할 수 있을까요? 매각 과정에서 약속된 100% 고용 승계가 이뤄질 수 있을까요? 앞으로 계속 지켜봐야 할 문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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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환석 기자

    • 최환석 기자
  • 문화부. 공연, 문화정책 담당. 레져도 함께. 제보/피드백 010-8994-43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