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대학교 '사회적기업학 석사과정'이 2년간 등록금 전액을 지원하는 재원을 마련해, 2015년 신입생을 모집한다.

국립대 최초로 정규 학위과정으로 개설하는 사회적기업학 석사과정은 사회적기업에 대한 수월성 있는 연구와 이를 바탕으로 혁신적인 사회적기업을 창업할 수 있는 고급인재를 양성하기 위한 과정으로 운영된다. 과정 이수 후에는 우리나라 최초로 '사회적기업학 석사학위'를 취득하게 된다. 

원서접수 기간은 12월 15일부터 18일 까지며, 입학정원은 10명이다. 서류와 면접으로 진행하는 입학전형에는 학사학위 소지자(2015년 2월 졸업예정자 포함)로 사회적기업에 대한 연구와 창업에 관심 있는 사람이면 누구나 지원할 수 있다. 

부산대 김기섭 총장은 "새롭게 개설하는 '사회적기업학 석사과정'은 학제 간 융합교육이 가능하도록 학과간 협동과정으로 설계되었으며, 고용노동부 행정지원 뿐만 아니라 SK와 BS금융그룹의 자금지원(3년간 7억)이 이뤄짐에 따라 국제수준의 사회적기업 연구인력과 창조적이고 혁신적인 사회적기업가를 양성할 수 있게 됐다"며 "향후 부산대의 사회공헌과 연계해 대표적인 학과로 육성시킬 계획"이라고 말했다.

사회적기업학 석사과정의 개설을 주도한 조영복 교수(경영학과, 사회적기업학회장)는 "이 과정은 연구를 지향하는 일반대학원에 개설되는 과정으로 지금까지 경영대학원 등에서 개설되었던 창업위주의 과정과는 큰 차이가 있다"며 "대기업들의 재정지원이 마련된 만큼 등록금 전액을 지원함은 물론, 활발한 국제교류를 통하여 글로벌 수준의 연구인력을 양성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를 토대로 사회적기업에 대한 연구와 정책 그리고 창업의 국제적 허브로서의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할 것"이라는 포부를 밝혔다.

2년 학위과정인 '사회적기업학 석사과정'은 경영학과 공학, 의학 및 교육학, 사회복지학 등 다양한 전공의 교수들이 참여해 사회적기업경영론, 사회적기업 조사방법론 등 전공기본 교과목과 사회적기업 사례연구, 사회적기업창업론, 사회적기업과 ODA 등의 전공선택 교과목으로 운영한다. 이 외에도 사회적기업 인턴십을 지원·연계하고, 해외 유수의 사회적기업 및 교육기관을 탐방하는 해외 연수, 학술대회, 사회적기업 창업경진대회 등의 프로그램도 제공할 계획이다.

부산대는 '사회적기업학 석사과정'을 통해 사회적기업 및 사회적 경제 분야 창업의 활성화, 전문 컨설팅 및 지원인력의 양성 및 전문 연구인력 활용이 용이할 것으로 내다보고, 사회적기업계를 리드할 창조적, 혁신적 인재를 배출해 지역사회에도 크게 공헌할 방침이다.

한편, 부산대는 지난 9월 3일 서울 SK 서린빌딩에서 '사회적기업학 석사과정'의 성공적인 설립과 운영을 위해 고용노동부(장관 이기권)와 SK동반성장위원회(이사장 최기원), BS금융그룹 부산은행(회장 성세환)이 참여하는 4자간 지원 협약식을 개최한 바 있다.

부산대 사회적기업학과는 12월 5일) 오후 4시 학내 본관 3층 대회의실에서 입학설명회를 개최한다. 본 과정 관련 문의는 '사회적기업학 석사과정' (051-510-2570)으로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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