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레이아크김해미술관 특별전 컴퓨터 기술에 인간 예술 더해

휴머니즘 미디어로 아날로그 감성에 빠져보자.

클레이아크김해미술관이 올해 두 번째 특별전 'Mind Space - 감성미디어'를 큐빅하우스 갤러리 4에서 열고 있다.

금민정, 임창민, 하광석 작가가 참여해 컴퓨터 기술과 인간 예술이 만나는 뉴미디어아트를 선보였다. 인간의 내면을 들여다보는 감성을 주제로 했다.

금민정 작가는 공간에 초점을 맞춘다. 전시 공간과 미디어 속 가상공간을 자연스럽게 잇는다. 관람객은 마치 한 장소에 있는 듯한 착각을 하게 된다. 초현실적으로 표현한 탁상 위 내리쬐는 햇살, 밀려드는 파도는 여유를 준다.

임창민 작품

임창민 작가는 사진과 영상을 결합했다. 작가는 촬영한 실내공간에 영상을 삽입해 작업을 한다. 어김없이 흘러가는 시간을 사진에 고정시켰지만 시간의 연속성을 영상으로 아주 천천히 표현했다. 영상은 눈이 내리거나 바람이 부는 것처럼 꾸밈이 없는 자연의 모습이다. 화려한 이미지에 익숙한 관람객들을 집중시켰다.

하광석 작가는 실재와 가상을 주제로 한 작업을 내놓았다. 미디어 작품으로 실재보다 더 실재 같은 가상이 난무한 현대사회를 비판했다. 허상이 가득한 세상을 서정적이고 은유적으로 표현해 신비롭게 느껴진다.

작가들은 불확정적인 시간과 공간, 실재를 주제로 작업을 했다.

박한나 클레이아크김해미술관 전시담당자는 "개관 이래 처음으로 뉴미디어아트 전시를 열었다. 휴머니즘적인 작품을 보며 걸음이 느려지고 어지럽던 마음이 정리되는 경험을 할 수 있을 것이다"고 소개했다.

12월 21일까지. 055-340-7007.

금민정 작품

기사제보
저작권자 © 경남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