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129곳에 시설 설치

도내 129개 공공시설에 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 시설이 설치된다.

경남도는 산업통상자원부 선정 '2015년 신재생에너지 지역 지원 공모사업'에 도내 13개 시·군 34개 사업(129개 시설)이 선정됐다고 27일 밝혔다.

산업부가 지원하는 이 사업은 지자체가 소유·관리하는 건물이나 시설물(사회복지시설 포함)을 대상으로 신·재생에너지 시설을 보급하는 사업이다.

경남도에 따르면 이번에 선정된 사업에는 국비 28억 원, 지방비 28억 원 등 총 56억 원이 투입된다.

합천군 공공하수처리시설 태양광 설치사업은 하수처리장 내 유휴 부지와 건물에 200㎾ 규모의 태양광 발전시설을 설치해 연간 3000만 원의 전기요금을 절약하고, 이 시설을 신·재생에너지 체험학습장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창원시와 거창군은 전기요금 부담 때문에 냉·난방기를 충분히 가동하지 못하는 경로당 등 노인복지시설에 태양광 발전설비를 설치해 노인이 쾌적한 환경에서 생활할 수 있도록 하려는 사업이 선정됐다. 밀양시는 시청에, 함안군은 경주마 조련시설에, 산청군은 공립 어린이집에 신·재생에너지 시설을 설치하기로 했다.

도는 이들 34개 사업으로 태양광 발전 1652㎾, 태양열 온수 50㎡, 소형풍력 발전 30㎾ 시설이 설치되면 연간 2200㎿h의 전력을 생산해 공공전기요금 3억 5000만 원을 절약하는 효과를 거둘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또 20년생 소나무 약 8000그루를 심어 이산화탄소 배출량 1000t을 줄이는 효과도 기대하고 있다.

경남도 관계자는 "이번 성과는 정부 공개평가에 대비해 자체 심의위원회를 개최하고, 현장조사·전략회의를 거치는 등 체계적으로 준비한 결과이다"며 "경남도가 전국대비 일사량이 우수해 신재생에너지 보급에 좋은 조건을 가지고 있으므로 계속해서 신재생에너지 보급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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