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조 생물수 급증…도, 양식장 피해예방 조치 확대

올해 처음 적조 경보가 발령됐다. 바닷물 ㎖당 적조 생물 개체수가 올해 들어 가장 많은 5440개체까지 확인됐다.

국립수산과학원은 지난 19일 오후 7시 30분을 기해 통영∼거제 연안(통영시 사량면 수우도∼거제시 일운면 지심도)의 적조주의보를 적조 경보로 발령했다.

통영시 한산면(예곡∼곡용포∼죽도)∼거제시 동부 수역(율포)의 적조개체수가 18일까지 248~368cells/㎖였지만 19일 최대 2450∼5440cells/㎖로 확인된 것이다.

수산과학원은 20일 적조발생 범위는 확대되고 밀도는 더욱 증가했다고 우려했다.

전남 여수와 고성 연안에서도 적조생물의 발생이 증가(남해군 미조면∼남면은 최대 100cells/㎖)했다.

수산과학원은 여수∼통영 연안(여수시 화정면 개도∼통영시 사량면 수우도)에 발령 중인 적조관심(적조생물 출현)주의보도 적조주의보로 강화 발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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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는 적조 경보가 발령됨에 따라 '적조 위기 대응 매뉴얼'대로 양식장 피해예방 대응조치를 확대 시행하기로 했다.

경남도는 유해성 적조생물이 양식어장에 진입하기 전에 전해수 황토살포기, 중소형 황토살포기, 방제 어선 등을 동원해 적조 띠가 확산하지 않도록 초동 방제작업을 적극적으로 시행할 예정이다. 또 관공선, 방제정, 해경정, 어선 등의 동원 체제를 강화해 적조 예찰과 방제작업에 적극적으로 나서기로 했다.

아울러 경남도는 적조 피해가 심각하게 우려되면 양식어류 방류, 가두리 양식장 이동 등을 검토하고, 폐사 등 피해가 발생하면 신속하게 폐사어류를 처리할 계획이다.

경남도는 지난 6월 '적조 위기 대응 매뉴얼'을 만들어 각 시·군과 관계기관에 통보하고, 적조 발생에 대비해 황토 7만 9000t을 확보했다.

박종일 경남도 어업진흥과장은 "적조 피해를 최소화하려면 무엇보다도 양식 어업인의 관심과 자율 방제작업이 중요하다"며 방제작업에 적극적으로 참여해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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