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의 NC 구했다…최근 부진, 한화전 2연승으로 만회

팀은 승리했지만 에릭은 또 한 번 불운에 울었다.

NC는 17일 마산구장에서 열린 한화와 시즌 14차전에서 4-3으로 승리했다.

NC의 시즌 100번째 경기에서 나온 승리였다.

다만, 에릭에게는 아쉬운 경기였다.

에릭은 7이닝 동안 1피안타, 2탈삼진, 1볼넷 무실점, 땅볼 타구는 13개를 유도했다. 하지만 불펜이 8회초 3실점하면서 시즌 11경기 째 승리와 인연을 맺지 못했다.

에릭은 1회부터 완벽한 모습을 보였다.

선두타자 정근우를 투수 앞 땅볼로 잡아낸 뒤 한상훈과 김경언 모두를 내야 땅볼로 돌려세웠다.

2회초 에릭은 선두타자 김태균과 10구까지 가는 접전을 벌였으나 2루수 땅볼로 아웃카운트를 하나 늘렸고, 이어 피에와 김태완 모두를 외야플라이로 잡아냈다.

비가 와도 포기 못해17일 오후 마산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NC다이노스와 한화 이글스 경기에서 비가 내리자 관중들이 우산과 우의를 입고 경기를 구경하고 있다. /김구연 기자 sajin@idomin.com

에릭의 호투 속에 1회말 득점기회를 놓친 NC는 2회 득점에 성공했다.

1사 주자 없는 가운데 모창민의 볼넷 뒤 도루, 지석훈의 진루타로 2사 3루 기회를 잡은 NC는 김태군과 박민우가 각각 몸에 맞는 공과 볼넷으로 출루에 성공해 만루 기회를 잡았다. 이어 김종호의 안타 때 주자 2명이 홈을 밟아 선취점을 올렸다.

타선이 경기 초반 득점에 성공하자 3회부터 에릭은 더 강한 모습을 보였다.

3회초 에릭은 5개의 공으로 한화의 3타자를 모두 범타처리했고, 4회에도 선두타자 정근우를 내야 땅볼로 잡아내는 등 단 한 번의 출루도 내주지 않았다.

비로 인해 잠시 경기가 중단된 뒤 재개된 5회초 에릭은 피에에게 이날 첫 출루를 내줬으나 김태완을 병살로 잡아냈다.

6회까지 노히트를 이어가던 에릭은 7회초 정근우에게 던진 8구째 투심이 가운데로 몰리면서 첫 안타를 맞았다. 그러나 후속타자를 모두 에릭은 잡아냈다.

에릭의 호투에 NC는 7회말 득점기회를 잡았다.

지석훈의 2루타 뒤 김태군의 번트로 1사 3루 상황을 잡은 NC였으나 후속타자 박민우와 김종호가 삼진으로 물러났다.

2-0으로 앞선 NC는 8회초 불펜투수가 김태완에게 2점 홈런을 내주는 등 3점을 허용해 역전 당했으나 8회말 경기를 다시 역전시켰다.

테임즈는 8회말 무사 1루상황에서 마산구장 중월 펜스를 넘기는 2점 홈런으로 팀의 리드를 다시 찾아왔다.

9회초 NC는 마무리 김진성이 마운드에 올라 깔끔하게 이닝을 막아내며 극적인 승리를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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