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진 전무·하선주 사무국장 임명…석수근 본부장 영입

(사)경남메세나협의회가 1일 사무국 인사를 단행했다. 전무와 사무국장이 바뀌고 본부장이 영입됐다.

지난 6월 제6대 회장으로 선임된 최재호 무학 회장이 전문성과 변혁을 강조하며 꾸린 새 사무국이다.

신임 전무는 한동진(50) 전 경남도의원이다. 예산 확보 등 대외 활동에 주력해야 하는 자리다.

한 신임 전무는 국회의원 비서관과 보좌관을 거쳐 지난 2007년 제7대 경남도의원과 예결위원장을 역임했다. 최근 국가발전미래교육협의회 사무처장으로 일했다. 지난 6·4 지방선거 때는 새누리당 홍준표 후보 선거 캠프 사무장을 맡기도 했다.

한동진 전무

한 전무는 <경남도민일보>와 전화통화에서 "국회 정책보좌관과 도의원 활동을 하며 문화예술 쪽을 두루 경험했다. 기업 문화예술 활동 지원에 애쓰겠다. 지역 후원을 받아 기업과 지역 예술인을 지원하는 데 집중할 계획이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신설된 본부장직은 석수근(61) 전 좋은데이 사회공헌재단 본부장이 맡는다. 석 본부장은 최근 3년간 무학에서 문화지원 사업과 장학 사업 등을 진행해왔다.

석수근 본부장

경상남도자원봉사센터장과 CWNU윈드오케스트라 단장을 역임하기도 했다. 본부장은 내부 사업을 총괄하고 회원사 관리에 집중한다.

신임 사무국장은 하선주(35) 씨다. 영남대학교 대학원(예술행정학)을 졸업한 그는 국제대 외래교수, 김해시립예술단 단무장 등을 지냈다. 사무국장은 사업을 실질적으로 펼쳐나가는 실무를 맡는다.

하선주 사무국장

경남메세나협의회 관계자는 "회원사가 매년 늘고 사업규모가 커지는데 사무국 인력이 부족했다. 이번에 새로 본부장직을 만드는 한편, 전문 인력 보강을 위해 사무국 조직 개편을 단행했다. 사무국 총괄 업무와 대외 업무를 담당하는 전무와 본부장, 실무를 책임지는 사무국장과 과장 총 4명으로 운영된다. 사무는 김은아 과장이 계속 담당한다"고 설명했다.

최재호 회장은 지난달 30일 무학 제2공장에서 '어울림과 소통'전 참여 작가들을 초청해 감사장을 전달하고 간담회를 진행해 관심을 모았다.

이날 지역 예술인들은 경남메세나협의회에 대한 많은 이야기를 쏟아냈다.

박배덕 작가는 "기업들이 갤러리 조성이나 그림 구입을 활발하게 할 수 있도록 메세나협의회가 선도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문혜정 작가는 "요즘 같은 사회 분위기일수록 회원사 직원들에게 미술을 접할 기회를 제공해 감성을 채워줘야 한다"고 말했다.

천원식 전업미술가협회 회장은 "기업과 예술의 융합은 경남 미술에 신선한 활력이 된다"고 했다.

최재호 회장은 이에 "기업을 비롯해 지역사회를 위해 노력할 것이다. 기업들도 지역 미술발전을 위해 적극적으로 힘써야 한다"고 답했다.

어울림과 소통전은 미술인과 기업이 서로 소통하기 위해 경남전업미술가협회와 경남메세나협의회가 공동 기획한 전시다.

지난 6월 24일부터 30일까지 1주일 동안 창원 성산아트홀에서 열렸다.

/이미지 기자 image@ido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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