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소속팀 레버쿠젠 방한...오늘 FC 서울과 친선전 치러

손흥민(21·레버쿠젠·사진)이 FC 서울과 친선전에 개인적인 골 욕심을 내기보다 팀 승리에 초점을 맞추겠다고 다짐했다.

손흥민은 29일 서울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LG전자 초청 바이엘 04 레버쿠젠 코리안투어 2014' 기자회견에서 "우리가 이기려고 왔지 내가 골 넣으러 오진 않았다"며 "공격수가 골 욕심내는 것은 당연하지만 선수로서 이기는 데 중점 둘 것"이라고 밝혔다.

손흥민은 30일 레버쿠젠과 서울의 격돌을 위해 이날 한국을 찾았다.

소속팀 경기를 위해 손흥민이 한국을 찾은 것은 2년 만이다. 손흥민은 2012년 함부르크 소속으로 피스컵 축구대회 출전을 위해 방한했다.

손흥민은 "많은 팬이 공항에 나와 반겨주셔서 선수들이 기분 좋아했고 나도 남달랐다"며 "준비한 만큼, 분데스리가 톱 팀의 모습을 경기장에서 보여드리고 싶다"고 자신했다.

손흥민이 피스컵 때문에 방한했을 때 그는 국내 팬에게 골을 터뜨리는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다만 팀이 우승한 데 만족해야 했다.

이번에는 골 욕심이 나지 않느냐는 말에 손흥민은 "피스컵 때도 골은 넣지 못했지만 팀이 우승해 만족했다"며 "내일도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손흥민은 2개월 앞으로 다가온 아시안게임 대표로 차출될 가능성에 대해 묻자 조심스러운 반응을 보였다.

애초 아시안게임에 관한 질문이 나오자 구단 관계자가 "아직 아무것도 결정된 것 없기에 드릴 말씀이 없다"고 답변을 막았다.

그러나 재차 질문이 나오자 손흥민은 "아직 팀에서 허락한 것도 아니고 아시안게임 대표팀 명단도 나오지 않아 얘기하긴 섣부르다"며 "팀이 차출을 허락한다면 경기장에서 100%를 쏟아내야 하고 홈경기이니 당연히 우승을 목표로 하는 게 선수의 자질"이라고 강조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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