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더과정 연수 교사 80명 참가 후끈

경남형 혁신학교 리더 과정 연수가 지난 28일부터 31일까지 경남교육정보연구원에서 진행되고 있다. 지난 16일 창원과학고등학교 대강당에서 열린 설명회와는 달리 이번 연수는 학교 현장에서 실제 혁신학교를 일궈나갈 교사들을 대상으로 하고 있다.

이번 연수에는 유치원과 초등학교 교사 45명, 중고등학교 교사 35명, 이렇게 80명이 참가했다. 지난 설명회처럼 이번에도 경쟁이 치열했다. 80명 모집에 160명 이상 신청했다고 한다. 참가자 중에는 교사만 있는 게 아니라 관리자인 교감도 6명이나 된다.

지난 28일 오전 연수가 진행 중인 교육연구정보원을 찾았다. 5층 강의실 두 곳이 왁자했다. 강의실 안에서는 교사들이 모둠을 만들어 무언가 열심히 하고 있었다. 학교 문화 진단하기란 실습 프로그램이었다. 유치원과 초등학교 교사들이 있는 강의실은 새로운 학교 네트워크 황해경 연구위원이 진행을 맡고 있었다. 또 중고등학교 교사들이 있는 강의실은 같은 단체 김미영 연구위원이 지도하고 있었다.

이들이 학교마다 자신들에게 맞는 혁신 문화를 만들라고 강조했다. 혁신학교는 교장의 리더십과 교사의 자발성이 서로 협력해 만드는 것이다. 그래서 학교마다 저마다의 문화가 만들어진다는 말이다.

이들은 또 진보교육감 2기 시대가 열리면서 전국적으로 혁신학교가 유행하고 있는데, 다른 혁신학교 모델을 벤치마킹하는 방식으로는 올바른 성과를 낼 수 없다고 말했다. 그래서 교사들이 각자 자기네들이 처한 학교 문화를 이해하고 자기 학교만의 혁신학교는 어떤 형태인지 고민하도록 연수 프로그램을 짰다고 했다. 이번 연수 목표가 경남형 혁신학교 모형 개발과 경남형 혁신학교 리더 양성인 것도 이 때문이다.

교사들은 이번 연수에서 민주적 생활공동체 실습, 전문적 학습공동체 실습, 배움 중심 수업 학교 체제 만들기 등 다양한 수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황해경, 김미영 연구위원 외에도 경기 보평초등학교, 서울 유현초등학교, 광주 산정중학교, 전남 정남진산업고등학교 등 실제 혁신학교를 운영하는 학교에서 근무하는 교사들이 강사로 초빙됐다.

기사제보
저작권자 © 경남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