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단지 아파트 포함 신규 분양 1667가구도내 4415가구 입주…지방 물량 중 25%

8월은 여름휴가 등으로 부동산시장은 '비수기'다. 올해는 다른 양상이다. 8월 경남 신규 분양 물량은 총 1667가구로 1000가구가 넘는 대단위 아파트도 분양 예정돼 있어 분양시장은 비수기 같지 않은 모습을 보일 전망이다.

롯데건설, 포스코건설 등 대형 건설업체의 비수기 분양 참여도 눈에 띈다. 거기에다 올해 8월은 입주 물량도 늘었다. 경남은 지방 입주 물량 중 25%(4415가구)를 차지하며 가장 많은 입주자를 맞는다.

지난 24일 정부가 발표한 '하반기 경제정책운용방향'에 주택담보인정비율(LTV)과 총부채상환비율(DTI) 규제 완화, 청약제도 개선 방안 등이 포함되면서 시장 기대감이 높아짐에 따라 8월 부동산 시장은 비수기에도 활기를 띨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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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양시장 살펴보니 = 부동산정보업체 (주)부동산써브(www.serve.co.kr)에 따르면 8월 경남 분양시장은 1667가구(장기전세·국민임대 제외)가 일반분양될 예정이다. 이는 전월(7월 847가구)보다 820가구 늘어난 물량이다.

이지건설이 양산시 물금택지지구 36블록 일대에 '양산신도시이지더원'을 공급할 예정이다. 지하 1층~지상 25층 전용면적 59㎡ 총 415가구로 구성된다. 부산 지하철 2호선 부산대양산캠퍼스역과 증산역(예정), 물금 IC, 양산 IC를 이용할 수 있다. 여기에 양산 물금읍은 양우건설이 '양우내안애 3차' 총 796가구 중 311가구를 8월에 일반 분양한다.

롯데건설은 양산시 주진동 일대에 '양산롯데캐슬'을 공급할 예정이다. 지하 2층~지상 20층 전용면적 59~84㎡ 총 623가구로 구성된다.

8월 경남 분양시장에서 가장 주목하고 있는 곳은 포스코건설이 창원시 가음동 일대에 공급하는 '창원 더샵 센트럴파크'다. 가음주공아파트를 재건축하는 단지로 지하 2층~지상 29층 전용 84~117㎡ 총 1458가구 중 318가구를 일반에 분양한다.

창원 더샵 센트럴파크가 분양되는 지역은 창원 도심권에서 그동안 신규 공급이 없어 노후 아파트 비중이 높은 지역이다. 최근 창원 신규 공급은 대부분 외곽 지역에 집중돼 있고, 구창원 도심권 공급은 지난 2012년 2개 단지, 392가구가 전부여서 분양 전부터 문의가 많은 상황이다. 포스코건설 측은 정확한 분양 일정은 정해진 바 없다고 전했다.

◇입주 물량 살펴보니 = 올해 8월 경남지역 입주 물량은 4415가구로 어느 해보다 많다.

경남 최근 3년 동안 8월 입주 물량을 살펴보면 2011년, 2012년에는 0건, 2013년 1291가구를 기록하고 있다. 올해는 지난해보다도 3배 이상 는 수치다. 8월은 이사 비수기로 새 아파트 입주 물량이 적은 반면 방학을 이용해 학군을 이동하려는 수요로 전세 물건을 구하기 어려운 시기다.

수도권을 제외한 지방의 8월 입주 물량은 1만 7752가구로 전월 대비(1만 5526가구) 2226가구 입주 물량이 늘어난다. 8월 지방 입주 물량 중 경남이 25%(4415가구)를 차지한다.

부동산써브 조은상 차장은 "8월은 전세시장도 비수기인 데다 입주 물량까지 증가해 전세가는 안정세를 유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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