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한화에 11-12 역전패, 3연승 마감…2위 탈환 실패

NC가 5시간의 혈투 끝에 후반기 첫 경기에서 연장 승부를 펼치고도 패하고 말았다.

NC는 22일 대전 한밭구장에서 열린 한화와 시즌 10차전에서 11-12로 역전패했다. NC는 이날 패배로 3연승을 마감했고, 경기가 없었던 넥센과 공동 2위에 오를 수 있는 기회를 놓쳤다. 넥센과 승차는 1경기 차이로 벌어졌다. 

NC는 이날 마운드가 무너졌다. 

무려 9명의 투수를 동원한 NC지만 12실점했다. 선발로 나선 에릭은 5와 3분의 1이닝 동안 7피안타 3실점했다. 앞선 두 차례 선발이었던 지난 SK전과 넥센전보다는 나아진 모습이었으나 몇 차례 제구에 어려움을 겪는 모습을 보였다. 

또한, 승리를 지켜야 할 필승조가 이날 무너졌다. 손민한, 손정욱, 이민호, 원종현은 한화의 상·하위 타선에게 공략당했고, 8회와 9회에 구원등판한 김진성, 고창성도 속수무책 무너졌다. 특히 연장전 나온 4연속 볼넷은 이해할 수 없는 결과였다. 

반면, 타격은 좋은 흐름을 이어갔다. 전반기 마지막 경기에서 좋은 타격을 보여줬던 야수진은 이날도 선발전원안타를 기록하는 등 장단 20안타를 때려 약한 한화 마운드를 괴롭혔다. 

NC는 1회초 선취점을 뽑았다. 

선두타자 박민우가 안타로 출루한 뒤 도루에 성공했고. 이종욱의 내야 땅볼 때 3루에 안착한 뒤 테임즈의 중견수 뜬 공 때 여유있게 홈을 밟아 선취점을 뽑았다. 

2회 동점을 내준 NC는 4회초 다시 앞서나갔다. 

첫 포문은 권희동이었다. 권희동은 상대 선발 송창현을 상대로 볼카운트 1볼 2스트라이크에서 슬라이더를 잡아당겨 좌중간 담장을 훌쩍 넘겼다. 올 시즌 4호 아치였다. 

이어 김태군의 2루타로 또 한 번 득점기회를 잡은 NC는 박민우의 2루타와 나성범의 2루타로 2점을 더 추가했다. 

NC는 5회초 한 점을 더 추가해 5-1을 만들었고, 6회에는 2사 후 3타자 연속출루와 함께 추가점을 뽑았다. 

6-1로 앞선 NC는 6회말 추격을 허용했다. 

김태완에게 안타를 맞은 뒤 폭투와 피에의 2루타에 한 점을 헌납한 NC는 이학준의 번트 안타 때 3루에 있던 피에가 홈을 밟아 2실점했다. 

3점의 리드를 이어가던 NC는 7회말 5점을 실점해 역전당했다. 

1사 주자 없는 가운데 정근우에게 기습번트 안타를 맞은 NC는 김경언에게 볼넷을 내준 뒤 김태완에게 우중간을 가르는 2타점 2루타를 맞았다. 이어 피에의 2점 홈런으로 6-7이 된 NC는 급하게 원종현을 마운드에 올렸지만 최진행에게 백투백 홈런을 내줘 6-8이 됐다. 

하지만 NC도 호락호락 무너지지 않았다. 

8회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나온 이종욱의 안타 뒤 나성범의 안타로 1·3루 기회를 만든 NC는 테임즈의 안타로 한 점을 쫓아갔다. 계속된 1·2루 기회에서 테임즈의 안타로 동점을 만든 NC는 모창민의 희생타 뒤 2사 만루 상황에서 나온 대타 조영훈의 2타점 적시타로 순식간에 11-8을 만들었다. 

그러나 NC는 8회 김진성이 한 점을 내줬고, 9회 고창성이 승계주자가 있는 가운데 조인성에게 2점 홈런을 맞아 동점이 됐다. 

9회까지 승부를 가르지 못한 NC는 끝내 연장전에서 패하고 말았다. 

NC는 연장 10회말 마운드 김경언, 김태완, 피에에게 연속 볼넷을 허용해 무사 만루 위기에 놓였고, 정현석마저 풀카운트 끝에 볼넷으로 출루하며 밀어내기 패배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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