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 프로축구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의 수비수 파트리스 에브라(33·사진)가 이탈리아 유벤투스에 새 둥지를 틀었다.

유벤투스는 22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에브라의 영입 사실을 밝혔다. 계약 기간은 2년이며 이적료는 120만 파운드(약 21억 원)다.

에브라는 2005년 모나코에서 맨유로 이적한 뒤 이곳에서 9시즌을 뛰며 프리미어리그 5회 우승, 리그컵 3회 우승, UEFA 챔피언스리스 1회 우승 등 수많은 트로피를 들어올리는 데 일조했다. 주로 왼쪽 측면 수비수로 379경기에 출전해 10골을 기록했다.

특히 박지성이 맨유에서 활약할 때 에브라를 '절친'으로 꼽아 국내 팬들에게 큰 사랑을 받았다.

에브라는 맨유 홈페이지를 통해 "깊게 고민한 끝에 맨유를 떠날 시간이 됐다는 결론을 냈다"면서 "이번 결정은 내 경력에 가장 큰 선택으로 남을 것"이라고 심경을 전했다. 이어 "맨유라는 팀에서 뛸 수 있었던 것은 특권이었다. 꿈이 이루어 진 것이었다"며 팬들에게 작별을 고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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