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공무원]밀양시 공보전산담당관실 이원범 씨

"밀양시 행정을 사진으로 남겨 홍보하고 현재의 모습을 후세에 전하는 일을 하며 보람을 느낍니다."

17년여 동안 밀양시의 행정역사를 사진으로 기록하며 묵묵히 자신의 일을 해온 숨은 일꾼이 있다. 밀양시청 공보전산담당관실에 근무하는 이원범(45·사진) 주무관이다. 1998년 3월 초임으로 밀양시 문화공보담당관에서 공직생활을 시작해서 그동안 수없이 많은 행정 현장을 사진기록으로 남기기 위해 오늘도 여기저기 뛰어다니고 있다.

그는 전문적인 기술을 바탕으로 시정홍보 사진이나 영상자료를 제작해 밀양시를 대내·외에 알리려고 노력하고 있으며, 밀양시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이어가는 사진기록 관리에 온 힘을 들이고 있다.

시정 업무 추진상황을 효과적으로 홍보하고 밀양시의 잠재력을 알리도록 일간지 또는 주간지, 방송매체 등에 제공하고 있는 사진 또는 영상자료를 전문적인 기술을 바탕으로 생동감 있게 표현하고, 홍보자료의 사실감을 더해 시민의 알권리 충족과 시의 기본 전략에 맞는 시정 홍보를 펼쳐 시의 이미지를 한 차원 높은 수준으로 이끌어 가고 있다.

   

"지방자치가 민선 6기를 맞이했습니다. 지방자치단체의 성공은 홍보에 달렸다고 할 만큼 홍보의 중요성이 두드러지고 있는 것이 현실입니다. 적극적인 시정홍보가 주민들 알권리를 보장함과 동시에 시정 시책에 대한 주민들의 이해와 동의를 얻어낼 수 있기 때문입니다. 제 역할이 더 중요해지는 이유입니다."

한편으로 이 주무관은 바쁜 업무 중에도 직원 명찰 제작에 필요한 부서별로 직원들의 사진을 촬영하여 제공함으로써 직원 편의를 도모하고 있으며, 각종 행사나 수상 시 직원과 시민들의 사진을 촬영해 배부하여 좋은 기억을 오랫동안 간직할 수 있는 소중한 자료를 만들어 주고 있다.

밀양시의 관광지와 시의 옛 전경사진 등을 시민이나 기관단체 등 다양한 요구에 제공하고 있으며, 시민들의 문화생활 욕구 충족과 편의제공은 물론 시를 알리는 중요한 역할도 하고 있다.

또한, 밀양시 홈페이지 '사진 갤러리' 운영을 통해 밀양의 발전사 등 8개 분야에 대한 사진자료를 실시간으로 제공함으로써 시의 전반적인 사항들을 시민에게 상세하게 알려 시민과 함께하는 열린 시정 구현에 온 정성을 쏟고 있다.

그에게 휴일은 평일 근무시간보다 오히려 더 분주하다. 자치단체의 행사는 주로 주말에 많은 행사가 이루어지고 이러한 행사를 기록하고자 카메라를 메고 밀양의 구석구석을 누빈다.

"밀양에 제 발길이 닿지 않은 곳이 있을까요? 쉬어야 하는 주말에 쉬지 못할 때도 있지만, 오히려 카메라를 들고 있을 때 더 행복하고 보람을 느낍니다."

그는 틈틈이 업무와 별도로 생활현장의 생생한 모습이나 다양한 분야의 사진자료를 만들고 있다. 올해 항공촬영을 위해 항공촬영장비를 도입하여 좀 더 생동감 있는 밀양의 모습을 담고자 여념이 없다. 공무원 생활 중 밀양의 변화하는 모습을 담은 사진책자를 만들어 밀양시의 소중한 자료가 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는 것이다.

이원범 주무관은 "사진이란 시간을 정지시켜 카메라에 담아내는 것이지만 한편으로는 시간의 역사를 기록하는 것으로 생각한다"며 "사진촬영을 담당하고 있는 밀양시의 직원으로서 좀 더 생동감 있고 역사성 있는 사진자료가 만들어질 수 있도록 항상 온 정성을 쏟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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