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대책위·노조, 서부청사 건립 등 입장 표명 촉구

진주의료원 노동조합과 진주의료원 재개원을 위한 진주시민대책위는 26일 오전 진주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방선거 진주지역 후보자 62명(진주시장 후보자 9명, 경남도의원 후보자 9명, 진주시의원 후보자 44명, 이상 3월 26일 선관위 등록 기준)에게 '진주의료원 재개원'과 '경남도 서부청사 건립'과 관련한 공개 질의를 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홍준표 지사의 일방적인 폐업 강행으로 자산 1000억 원이 넘는 우리나라 최초의 공공병원으로 103년 동안 진주시민의 곁에서 건강과 생명을 돌보던 서민의 안식처가 폐허로 방치되고 있다"며 "더구나 최근 같은 공공병원임에도 마산의료원은 확장 신축을 하고 5년 전 신축 이전한 진주의료원 폐업이 대비되면서 지역민은 그 기준과 진정성에 의구심을 가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됐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들은 "진주의료원은 정부와 새누리당, 국회와 시민이 공공병원으로 재개원을 바라고 지역의 의원과 후보들도 각각의 재개원 방안을 제시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이에 지역 출마 후보자들에게 진주의료원 재개원에 대한 '찬성'과 '반대'의 입장을 물어 시민과 공유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진주의료원 노조와 시민단체가 26일 진주지역 후보자들에게 진주의료원 재개원 등에 대한 입장을 밝힐 것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김종현 기자

공개질의는 2가지이다. 진주의료원 개재원과 관련한 질문은 '재개원 찬성''재개원 반대''기타 의견' 등이다.

경남도청 서부청사 건립 관련 질문은 '진주의료원 용도 변경하여 활용', '새로운 부지에 서부청사 건립', '진주의료원 외 기존 건물 활용' '기타 의견'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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